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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1980년대까지의 사전들에

“으악새:‘억새’의 방언.”

처럼 되어 있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으악새’가 ‘억새’인 줄로 알고들 있다.

김능인이 노랫말을 짓고, 손목인이 곡을 붙이고, 고복수가 노래를 부른 ‘짝사랑’ 첫절에

“아 ∼ 으악새 슬피 우니 … 여울에 아롱 젖은 … 강물도 출렁출렁 …”이라고 나온다. 그러고 보니 ‘으악새’가 물과 관계가 있음을 알겠다.

 

‘억새’는 산에나 들에 나서 자라는 풀이라 물과 관계가 없고, 울지도 않는다. ‘억새’의 사투리는 사전마다 ‘웍새’라고 되어 있다.

 

한편, 사전마다 ‘왁새’가 ‘왜가리’의 사투리로 되어 있다. ‘왁새’는 남쪽에서 봄에 우리나라에 와서 논이나 강, 호숫가 물에서 살다가 가을에 돌아가며 슬피 우는 철새다.

 

소리도 이 ‘왁새’가 ‘웍새’보다 ‘으악새’와 가깝다.

1990년대에 들어서 <우리말 큰사전>에 둘 다 살려서

“으악새1: → 억새”

“으악새2: → 왜가리”

라고 했는데, 앞엣것은 잘못이다.

 

<국어대사전> 3판에 덩달아서 “으악새:①억새(경기) ②왜가리(평안)”라고 했다.

<표준국어대사전>이라면 마땅히

“으악새:‘왜가리’의 사투리”

 

라고 바로잡아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하였다.

‘한겨레’ 독자들은 ‘으악새’가 ‘풀’이 아니라 ‘새’라는 점을 새겨두자.

 

정재도/한말글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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