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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hristianity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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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루이스는 범신론―비인격적인 신과 자연은 하나라는 믿음, 그래서 모든 만물에는 신성이 있다는 사상―이 무신론보다도 우리 기독교에 더 해롭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옥스퍼드 대학교의 이 고전학자조차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든 2009년도 SF 대작 <아바타>가 연 판도라의 상자를 들여다 보려고 3D 안경을 썼을지도 모를 일이다. 

현란한 영상으로 관습적인 사랑 이야기를 덧칠하고 강화한 이 영화는 예비역 해병 제이크 설리가 외계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 나비족과 함께 나비족의 생태계―나비족에게 이 생태계는 신과 같다―를 지키는 줄거리이다. 

인간과 유사한 이 파란색 존재들은 일체의 생명을 존중하고, 모든 생명체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초월적 에너지가 가득 차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나비족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곳인 ‘영혼의 나무’ 앞에서 절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여신, 에이와가 이 모두를 하나로 묶고 있으며 미국의 용병들과 맞서 싸우는 나비족의 기도에 응답한다. 

그런데 <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댓은 <아바타>를 혹평했다. 그는 범신론이 “할리우드가 현 세대를 위해 선택한 종교”라며 이 영화가 카메론의 “범신론에 대한 구차한 옹호”라고 말했다. 범신론은 에크하르트 톨레(Eckhart Tolle)나 디팩 초프라(Deepak Chopra)의 가르침과 함께 <스타워즈>나 <라이온 킹> 같은 고전물에 생기를 불어넣은 정신이다. 바티칸 라디오 방송국은 <아바타>가 “생태학을 밀레니엄 시대의 종교로 바꾼 모든 사이비 종교에게 교묘히 윙크하는 영화”라며 비판했다. 영화 잡지 <무비가이드>는 이 영화에 혐오스러운 뉴에이지 사상과 토속 신앙과 반자본주의 세계관이 담겨져 있어 여신 숭배를 조장하고 인류의 멸망을 선호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의 데이비드 브룩스는 <아바타>에서 찾을 수 있는 분명한 종교는 ‘백인 메시아 사상’이라며 비웃었다. 원주민들이 그들의 십자군을 이끌기 위해 백인인 설리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바타>를 둘러싼 갖가지 평가를 들으며 현 시대의 영화가 어떤 종류의 종교를 만들어 낼지 질문하게 된다. 또한 그 종교가 그리스도에게 뿌리를 둔 우리와 맞설 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묻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주제를 가지고 얘기할 때 오랫동안 주로 두 가지 반응을 보였다.

첫 번째 반응은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것을 칭찬하는 영화와 책과 음악을 무시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참되고 경건하고 옳고 정결하며 사랑받을 만하고 칭찬받을 만한 것, 무엇이든지 “덕과 기림이 있는”것을 생각하라고 간곡히 권고했다(빌 4:8). 우리는 인기 있는 이야기들이 부끄럽고 추하고 부도덕하고 잘못된 태도와 결단을 미화하는 것을 볼 때 혐오감으로 움츠러든다. 그 문화가 그리스도와 맞설 때 우리는 반문화 인사가 된다. 일부 그리스도인은 <아바타>가 신과 자연이 하나임을 강하게 지지하는 영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예 안 보기로 결정하기도 한다. 성령을 억누르고 마음을 강퍅하게 하는 그 줄거리와 영상의 힘을 알고서 말이다.

물론 우리는 흉물스러움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거짓을 보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완벽히 갖추지 않았다(때로는 우리의 발견이 중심에서 한참 빗겨가기도 한다). 복음주의 진영의 분리주의자들은 이방인들의 이야기에 담겨 있는 “덕과 기림이 있는”점을 거절하도록 충동질한다. 하지만 이는 우리를 예수님보다 더 인색한 사람으로 만든다. 예수님은 당신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들로 이루어진 문화 속으로 기꺼이 들어가 모습을 드러내셨다. 로고스(말씀)는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요 1:9)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나타난 두 번째 반응은 영적인 내용과 함께 서술적 요소 및 영상적 기교를 평가하며 영화나 다른 인기 있는 이야기에 열광하는 것이다. 로버트 존스톤, 윌리엄 로마노프스키, 크레이그 데트웨일러 같은 학자들과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의 전 영화 비평가 제프리 오버스트리트는 우리가 성경과 창의성이라는 두 가지 관점 모두를 진지하게 가지고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제시한다. 루이스가 ‘갈망’(Sehnsucht)이라고 부른 이 감정은 집에서 멀리 떠나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파 하는 우리의 타고난 감정을 말한다. 이 두 번째 반응은 영화가 이 ‘갈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인정한다. 많은 그리스도인 영화 평론가는 희생적 사랑과 되찾은 자연이라는 <아바타>의 주제가 어떻게 그런 열망을 일깨우는지에 주목했다.

슬프게도 영화를 포용하려는 이런 마음은 많은 복음주의자들로 하여금 스스로가 선지자적 존재임을 잊게 만든다. 이는 종종 우리가 영혼을 돌보는 일에 신경 쓰기보다 근본주의자들과 거리두기에 더 열중하는 것과 비슷하다. 영화를 분별하는 과정은 세속 비평가들이 선택한 최고의 영화에 세례를 주는 일, 즉 기독교가 이 같은 평가에 동의하는 일이 되었다. 모호한 영적 주제는 치켜세우고 치명적인 부분은 가볍게 생각하거나 무시하면서 말이다. 게다가 우리는 양심에 상처받은 근본주의자 형제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다양한 영화를 즐기는 자유를 만끽한다(고전 8장).

포용주의자와 분리주의자 두 진영 모두 대중문화의 현 주소를 조사한다면 서로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현실이 그렇다. 포용주의자들이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빛을 찾는 혜안을 길러왔다면, 아주 교묘한 부분까지 감지하는 직관을 가진 분리주의자들은 거룩을 향해 걷는 우리의 발걸음을 빠르게 할 수 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 영화 관람객이 포용주의자의 비전과 분리주의자의 직관을 함께 가진다면 할리우드가 만든 혼란스러운 영성의 세계를 은혜와 엄격함이라는 양날개로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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