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163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퍼온글:

 

 

1980년대까지의 사전들에

“으악새:‘억새’의 방언.”

처럼 되어 있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으악새’가 ‘억새’인 줄로 알고들 있다.

김능인이 노랫말을 짓고, 손목인이 곡을 붙이고, 고복수가 노래를 부른 ‘짝사랑’ 첫절에

“아 ∼ 으악새 슬피 우니 … 여울에 아롱 젖은 … 강물도 출렁출렁 …”이라고 나온다. 그러고 보니 ‘으악새’가 물과 관계가 있음을 알겠다.

 

‘억새’는 산에나 들에 나서 자라는 풀이라 물과 관계가 없고, 울지도 않는다. ‘억새’의 사투리는 사전마다 ‘웍새’라고 되어 있다.

 

한편, 사전마다 ‘왁새’가 ‘왜가리’의 사투리로 되어 있다. ‘왁새’는 남쪽에서 봄에 우리나라에 와서 논이나 강, 호숫가 물에서 살다가 가을에 돌아가며 슬피 우는 철새다.

 

소리도 이 ‘왁새’가 ‘웍새’보다 ‘으악새’와 가깝다.

1990년대에 들어서 <우리말 큰사전>에 둘 다 살려서

“으악새1: → 억새”

“으악새2: → 왜가리”

라고 했는데, 앞엣것은 잘못이다.

 

<국어대사전> 3판에 덩달아서 “으악새:①억새(경기) ②왜가리(평안)”라고 했다.

<표준국어대사전>이라면 마땅히

“으악새:‘왜가리’의 사투리”

 

라고 바로잡아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하였다.

‘한겨레’ 독자들은 ‘으악새’가 ‘풀’이 아니라 ‘새’라는 점을 새겨두자.

 

정재도/한말글연구회 회장

 

why_gari.pn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가입을 원하시는 분 관리자 2011.04.10 170960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2 관리자 2009.04.28 187455
63016 mlirp vmc79 2024.02.01 17
63015 khlag 대마초 2024.02.01 27
63014 v vmc79 2024.02.01 13
63013 dj 대마초 2024.02.01 5
63012 sr vmc79 2024.02.01 23
63011 yppjc 대마초 2024.02.01 20
63010 qslh 대마초 2024.02.01 19
63009 sw vmc79 2024.02.01 43
63008 hyy 대마초 2024.02.01 18
63007 dfmk vmc79 2024.02.01 25
63006 ljavf 대마초 2024.02.01 29
63005 mcm vmc79 2024.02.01 8
63004 zzh 대마초 2024.02.01 22
63003 fl vmc79 2024.02.01 34
63002 nwoz 대마초 2024.02.01 10
63001 tphyz vmc79 2024.02.01 19
63000 eo 대마초 2024.02.01 7
62999 zdqt vmc79 2024.02.01 15
62998 ipowy 대마초 2024.02.01 9
62997 kdw vmc79 2024.02.01 27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3157 Next
/ 3157
Copyright© 2011 www.3amsda.org All Rights Reserved.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