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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4 17:46

운명의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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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장난

운명의 장난이 있을까?
터무니없고, 예기치 못한 일이 종종 일어난다. 우리는 흔히 사용하기 쉽게 그러한 일이
일어나면 “이것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하는 소리를 내 뱉곤 한다.
그런데 정말 운명의 장난 이란 것이 있기나 있는 것인가? 운명이란 신(神)이 사람을 시
기한 나머지 그런 일을 일어나게 할까?

한참 오래 전의 일이었다. 어느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였다가 그 옆에서 열릴 다른 사람
의 결혼식장에는 이러한 안내의 글을 읽게 되었다. 원래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결혼하기 며칠 전에 그만 신랑이 교통사고를 당하여 할 수 없이 결혼식이 무기한 연기
되었다는 안내가 쓰여 있었다. 이런 것을 보고 운명의 장난이라고 할 수 있을까?

세상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중에 참으로 기구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한국은 6.25의 쓰라린 상처가 있다. 그로 인해 결혼하자마자 전장으로 나가서 그 이후
생사를 모르는 신혼부부 이야기도 있고, 소위 말해서 팔자라는 것이 있다면 팔자가 기구
하여 평탄치 못한 생애를 사는 사람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말 팔자라는 것이 있는
것일까?

누구는 좋은 팔자를 타고 태어나고, 또 다른 사람은 나쁜 팔자를 타고 나서 고생하는 것
인가? 누구는 운 좋게 미국에서 부잣집의 자녀로 태어나서 평생을 호위호식 하면서 지내
고 또 다른 사람은 가난한 나라에 태어나 매일 끼니 걱정을 한다면, 이것 또한 공평한
일일까?

인생은 절대로 공평하지 않다. 한 사람은 이미 기독교 국가에 태어나서 신앙심이 깊은 부
모를 둔 덕에 일찍 기독교에 눈을 뜨고 신앙에 쉽게 귀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다
른 경우는 미신이나 잡귀의 나라에 태어나 평생을 두고 성경이나 하나님을 들어보지 못하
고 죽는다면 이 얼마나 불공평한 이야기 아닌가?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의 하나님이
기 때문이다.  복음의 기별은 이미 주어졌고, 그리스도는 이미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구원을 완성하셨다. 다만, 우리는 믿기만 하면 되는 일이 남아있다.

나는 세상 모든 일을 ‘운명의 장난’이니 ‘팔자소관’이니 하는 말로 돌리고 싶지 않고, 우리의
인생은 오직 ‘하나님의 섭리’만이 있다고 믿고 싶다.  우리 각자는 모두 다르다. 할 수 있는
일의 역량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생각하는 방향도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같은 하나님을 모실 수 있다. 여기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똑같은 하나님으로 다가오신다. 준비된 사람이 준비된 분량만큼 하나님을 느낄 수
있을 뿐이다. 대 전제는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도 동일한 분이시며, 변치 않으시고
우리를 영원히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히13:8)

우리 각자에게 각기 다른 오솔길이 주어졌다. 그러나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을
찾고, 또 각자 주어진 길을 끝까지 다 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그 종착역에 하나님을 만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걷는 길, 냄새 맡고 뛰어가는 길, 알록달록하게 오색물결의 꽃무늬가 춤추
는 길 이러한 모든 것이 다를 지라도, 자기가 가는 길, 자기가 맡은 일을 꾸준히 한 걸음,
또 한걸음씩 내 딛는 다면, 우리의 인생은 반드시 달콤한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남이 가는 길이 더 좋아 보이고 고속도로 같이 보일지라도 그 어떠한 사람도 탓할 수 없
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가고자 할 뿐이다.

빌4: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4:12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우리가 잘 알고 묵상하고 외우기 좋아하는 성경절이다.
이 말씀은 사실 많은 사람들의 오해를 가져다 주는데, 13절에만 보면 그리스도 안에서
그야말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맞다. 그리스도와 함께
있고, 그리스도가 역사하시면 그 무슨 일인 들 하지 못하겠는가?

그러나, 여기서 말씀하시는 모든 것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또 풍부에 처할 줄도
아는 그러한 ‘모든 일’이다. 그러므로, 풍부와 궁핍에도 모든 것 -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역사 속에 숨 쉬고 계신다. 우리의 삶 속에 여전히 역사하고
계신다. 그분의 하시는 일이 우리 삶 속에서‘운명의 장난’이 아닌‘하나님의 섭리’
의 손을 인식할 때에 우리의 인생관이 바뀌게 된다.

멀리 계시는 것 같아 갑갑하고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하나님의 섭리
하시는 손길을 의지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동행하고 그분이
이끄시는 섭리 속에 그 길을 우리가 가고 있기 때문이다. ‘운명의 장난’이 아닌
결국은‘하나님의 섭리’의 손을 느낀다면 그래서 일의 모든 종말을 알게 된다면 우리
의 삶은 ‘아멘’으로 가득찰 것이다.

렘29:13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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