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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

잠12:15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
혼자서 장군이 되는 사람은 없고 남들과 의논하고 협조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사람 인(人)은 서로 기대어 서 있는 형상이다. 홀로 설 수 없고 사회적으로
서로 협조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우리는 훈계를 좋아할까? 한번 생각해 본다.
현대사회에서는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소리를 본질적으로 싫어한다.
한때 유행했던 말 중에 "너나 잘하세요..." 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모두 자기가 남들보다 못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누가 조언하면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조언하고 훈계조로 이야기하는 것이 꺼려진다.

성경은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는다고 말한다. (잠12:15)
들을 귀가 있는 자는 지혜로운 자다. “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으라 그것을
버리지 말라”(잠8:33). 우리에게 흉허물 없이 터놓고 진정으로 그 사람이 잘 되도록
훈계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복 받은 사람이다. 또 그러한 훈계를 마음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사람은 더욱 복된 사람이다. 어떠한 경우는 그것이 사람의
운명을 갈라놓는다.

사무엘상 25장에보면 미련한 자 ‘나발’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의 이름 자체가 그의 운명을 시사한다. (삼상25:25). 그는 큰 부자로 많은 짐승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성경은 양이 3,000 이요 염소가 1,000이라고 말한다.

사무엘이 죽고 나라가 다시 어수선해질 때에 다윗은 나발과 그 하인들이 함께 일하
던 곳에 있었다.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좋은 말로 그 부하들을 통하여 나발에게
기별한다. 그러나, 악한 마음의 나발은 다윗의 기별을 받고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다윗의 부하들은 빈손으로 돌아온다. 분한 마음에 다윗은 나발의 사람들을 다 제거할
목적으로 길을 떠난다. 다윗이 직접 나선 것이다.

이때에 나발의 현명한 아내 아비가일에게 그 하인 중 하나가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을
아비가일에게 귀뜸한다.  아비가일은 서둘러 음식을 싸고 다윗의 무리들을 맞이하러
나가서 그들을 맞이하고 다윗에게 조리있는 말을 하고 음식을 접대하여 위기를 모면
한다. 그러나 아비가일은 즉시로 이 일을 그 남편 나발에게 고하지 아니하고 철모르며
큰 잔치를 베풀고 흥청망청 하게 파티를 즐긴 남편에게 그 다음날 이야기를 하고 그
충격으로 남편은 결국 죽게된다. 현명한 아비가일은 다윗의 청혼으로 그의 부인이 된다.

이 성경이야기는 두 가지 ‘조언’이 겹쳐 나온다.
하나는 우리가 잘 아는대로 ‘아비가일’이 ‘다윗’에게 조리있는 말로 잘 설득하여
다윗으로 하여금 불필요한 피의 보복을 피할 수 있게 하였다.

또 하나는 아비가일도 그 종의 말을 듣고 그가 실행에 옮긴 것이다.
다윗의 경우 한 나약한 여인의 말을 무시하고 살육하는 일을 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작은 일에 칼을 휘두르며 피비린내 나는 일을 하였을 것이다.

또한 아비가일도 자기의 수하에 있는 한 하인의 말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면, 그의 모든 가정이 비극을 맛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적재적소에 또 아주 필요한 때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내시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섬세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본다.
출애굽 당시 ‘바로’는 그의 마음이 강팍하여 제대로 듣지 못하고
올바른 일을 수행할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마음의 확신으로 편안해 지면서 어떠한 일을 결정할 수 있다.
또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진리에 입각하여 늘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성경이 기준을 제시하여 주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사람들을 통하여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사람을 보내어
말씀하신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말씀을 들을 귀가 필요하다. 빌라도의 아내는
꿈속에서 본 이야기를 재판석에 있는 빌라도에게  “그 옳은 사람을 인하여 아무 상관
도 하지 말라”(마27:19) 전갈을 보내었지만 그것은 무시되었다.

이 시간에 한번 생각해 본다. 나는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인가?
조언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세대에 조언 해 줄 사람이 있고, 또 그 조언을 고맙게
받아서 감사함으로 생활할 수 있다면 우리는 정말로 복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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