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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성경을 믿으세요?

집 근처 어느 침례교회가 있다. 매일 아침 산책을 하면서 그 교회 앞에서 묵상도
하고 기도하는 작은 기도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를 보고 방
긋이 웃는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가 교회의 목사님일 것이라는 생각이 직
감적으로 느껴졌다.

"목사님 이십니까?"
"네 ... 그렇습니다만, 사실 저는 부목사에요."

"네 반갑습니다..."
"운동하시나 보죠?" ...

이런 식으로 정감어린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는 이 교회가 자기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자기 고향인 샌디에고(San Diego)로 다시 돌아가서 목회를 할
것이라고 했다.

"교회가 참 자유분방하죠... 제가 딱 맞는 곳에 있다고 생각되지가 않아서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나의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저는 성경을 믿지 않아요..."

아니 목사님이 성경을 믿지 않는다니 도대체 그건 무슨 소리인가?
그것은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면 도대체 어디까지는 믿고
어디는 믿지 않을지 상상할 수 없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 교회는 도대체 너무
자유분방(liberal) 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교회 담임목사가 동성연애
자 라는 사실을 이야기 해 주었다. 말로만 듣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교인들이 그 목사님이 좋아한다고 하면서, 교회가 발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헌신
하지 않는다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 놓고 있다. 황금만능주의 사상에 젖은 교회가
헌금으로, 시간으로도 헌신하지 않고 무슨 발전이 있겠느냐고 한 것이다.

"교회는 그저 social club (사교회) 수준입니다."

이제는 교회가 절대 선(善)도 없고 절대 악(惡)도 없고 진리에 대하여 크게 외치지
않는다. 교회가 설 자리를 잃어버린 것이다. 대신에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좋은 게 다 좋은 것이 아니냐고 한다.

우리 교회를 돌아본다. 그럼 나는 어떠한 교회에 다니며, 어떠한 신조를 가지고 살
아가는가? 나는 성경을 성경 그대로 믿는가? 내가 교회에 매 안식일 마다 출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저 습관적인 신앙으로? 그래도 교회에 가면 안 간 것 보다 마음이 편해서? 외롭고
쓸쓸하므로 사람을 좀 사귀려고? 사업상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으니까? 심심해서?

아니다. 내가 신앙을 하는 이유는 그리스도를 닮고 그를 표적삼아 그리스도처럼 되기
위해서이다. 그러면 왜 그리스도처럼 되기를 원하는 것일까? 신앙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한다. 나의 삶 자체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인류구원에 있다. 그 일을 위하여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다. 그를
믿고 우리는 구원을 받았다. 맡겨주신 일은 이제 이웃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이다.
자기가 믿는 신앙을 잘 알지 못하고 전할 수 는 없다. 신앙은 성경말씀에 근거하여
뿌리내리고 열매를 맺는 것이다.

성경 말씀이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하며 (요5:39) 그 말씀을 확실히 깨달아야 한다.
같은 말씀을 어떻게 그렇게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믿는지...

오늘도 말씀에 입각하여 하루를 사는 멋진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다짐해본다.

시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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