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왜 짧은가?

by 해바라기 posted Jan 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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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대에게 세월을 되찾아주지 않을 것이며, 아무도 그대를 다시 한 번 그대에게
돌려주지 않을 것이오. 인생은 처음 시작한 그대로 흘러갈 것이고, 진로를 되돌리거나
멈추지 않을 것이오. 인생은 소란도 피우지 않고, 자신의 속도를 상기시키지도 않은 채
소리 없이 흘러갈 것이오. 인생은 왕의 명령에 의해서도 백성의 호의에 의해서도 더
길어지지 않는다오. 인생은 첫날 출발한 그대로 계속해서 달릴 것이며, 어디서도 방향을
틀거나 머물지 않는다오. 하지만 그대는 분주하고 인생은 달려가고 있소. 그 사이 죽음이
다가오면 그대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죽음을 위해 시간을 내야 할 것이오*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인생이 왜 짧은 가> 中에서

세네카는 역사 기록에 보면 기원전 4년에서 기원후 65년 경 까지 살았던 사람이다.
공교롭게 예수의 생애와 궤를 같이 하는 동시대에 살아간 셈인데 네로의 학정에 의하여
관직에서 물러나고, 수많은 저서와 철학적인 사고로 그의 책이 후대에 까지 널리
읽혀졌다.

당시 로마의 시대는 할 것 없이 그저 즐기는 향락에 젖은 날이 많아서 검투사들을 불러
들여서 원형극장에서 맹수들과 겨루기를 하였으며, 수많은 검투사들이 그 싸움에서
죽어가고 피를 흘리며 사지가 떨어져 나가는데 그것을 즐긴 사람들이 바로 로마 시민
이었다. 나중에는 원형극장에서 기독교인들은 박해한 사실이 역사를 통하여 기록되었다.
그는 이러한 일들에 싫증을 느끼며 관직을 떠났지만, 네로에 의하여 자살을 강요받아
죽었다고 전해진다.

세네카는 그의 저서에서 인생은 결코 짧은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는 충분히 긴 인생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낭비하지 않고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는 인생이 그럴 것이다. 아무도 후회 없는 인생을 완벽하게 살 수 는
없더라도, 우리는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이야
말로 인생의 마지막때에 우리 모두가 나는 인생을 열심히 살았노라는 고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러한 시간 만이 인생에 있어서 낭비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엡5: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