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10.11.29 18:35

12월의 엽서/ 이해인

조회 수 140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download.blog?fhandle=MENkOGlAZnM3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EvMTc0LmpwZy50aHVtYg==&filename=174.jpg



            12월의 엽서/ 이해인 
            
            또 한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합니다.
             
            같은 잘못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늘의 만나※ file 관리자 2009.05.14 77919
264 관리자님꼐 나팔꽃 2009.12.12 10227
263 * 등불 * file usjoy 2012.01.08 13293
262 *만델라의 건강을 유지시킨 감사* file usjoy 2012.01.22 12635
261 - 명랑함은 길을 밝게 해 줌 - usjoy 2010.01.15 9774
260 10월 4일 화요일 - 자원이 바닥날 때 남는 것은 믿음뿐 file 해바라기 2011.10.04 10648
» 12월의 엽서/ 이해인 file usjoy 2010.11.29 14095
258 2009년을 보내며... 나팔꽃 2009.12.30 9992
257 2010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file admin2 2009.12.31 9307
256 7/11 - 변화된 심령 해바라기 2011.07.10 9944
255 7/12 - 화요일 - 미소가 주는 선물 해바라기 2011.07.11 9707
254 7/13 - 여유있게 file 해바라기 2011.07.12 9609
253 7/15 - 은혜로운 혀 해바라기 2011.07.14 10303
252 7/18 신앙과 확신 해바라기 2011.07.18 9542
251 7/22 Humming Bird file 해바라기 2011.07.22 10689
250 7월 10일 일요일 - 진정 준비됐는가? file 해바라기 2011.07.09 9493
249 7월 14일 목요일 - 안식의 선물 file 해바라기 2011.07.14 10152
248 7월 9일 안식일 - 하나님의 특별한 보물 해바라기 2011.07.09 9927
247 8/10 (Wed) 멀린과 소떼 file 해바라기 2011.08.09 10538
246 A Christlike Character file 해바라기 2011.02.18 15054
245 Answering Prayers for Divine Help file 해바라기 2011.05.09 2683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Copyright© 2011 www.3amsda.org All Rights Reserved.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