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9.07.28 13:24

이름

조회 수 76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 름


내 이름을 내가 쓰고

도장을 찍었을 때

내 전부가 거기 눌려 있지만

 

이름은

언제나

남이 부르는 것.

 

내 이름

스스로 지은 적 없어도

언제나 나를 굴레 씌운다.

 

하여도

내게

이름이 붙여지기 전에는

형체뿐

나는 없었고


숨 쉬는 형체가

이름으로 불렸을 때

그 때

나는

존재가 되었다.

 

이름이

쓰이고 불릴 때마다

영욕이 색칠되고

형체 없는 실상으로

언제나, 어디서나

거기 내가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 야간업종 밤알바 하는 사람들에게의 전도의 기회 박종도 2023.05.23 527
26 첫눈 file 김명호 2011.02.19 8341
25 Desert Hot Springs의 겨울 아침 김명호 2011.02.19 8485
24 사막의 아침 김명호 2011.02.19 8634
23 장식 십자가 김명호 2010.04.19 7864
22 자아를 태우면서 김명호 2010.04.16 7897
21 그리움 김명호 2010.04.12 7527
20 아침 하늘 경치 김명호 2010.04.12 7930
19 작품 명 “유리 조심” 김명호 2010.04.12 7961
18 가을비 김명호 2009.12.01 7468
17 가을 김명호 2009.12.01 7912
16 낙엽 동산으로 김명호 2009.12.01 7630
15 박옥종 집사님 조의 표하면서 조시 "우리들의 숲에" 1 김명호 2009.09.15 7780
14 복음의 오해 김명호 2009.08.25 8211
13 신발 김명호 2009.07.28 8094
12 사랑 김명호 2009.07.28 8013
» 이름 김명호 2009.07.28 7652
10 잃어버린 식구 김명호 2009.06.11 7468
9 겟세마네 김명호 2009.06.11 7620
8 만나야할 사람 김명호 2009.06.11 7578
Board Pagination Prev 1 ... 2 Next
/ 2
Copyright© 2011 www.3amsda.org All Rights Reserved.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