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과를 따먹기 전에 죄가 있었다는 계시적 증거가 없죠....
그러나 조지 나이트 님의 책에 보면서... 죄라는 것이 어떠한 행동을 하기전에 이미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선악과를 따먹기 전에 죄가 있었다고 설명하십니다.
생각해 보니 따먹는 행위전에 이미 하와의 마음에는 어떠한 결심이 있었다고 볼수 있지 않을까요? 궁금합니다.
새미오님
좋은 질문을 하셨군요. 그러나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질문은 일리가 있고, 조지 나이트 박사의 "나는 완전주의 자였다"는 책은 새미오님이 말한대로 설명하고 있으니 더욱 어렵습니다. 조지 나이트 같은 석학의 주장이니 권위도 있고 사람들이 경청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걱정입니다.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찾아보는 것이 우선 순서가 되겠지요. 우리가 믿는 진리에 대한 판단은 오직 성경에서 나와야 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 문제를 간단하게 대답하기에는 벅찬 문제가 아닐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간단하게 말해 본다면,
성경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했지요.(롬6:23)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는 날에 정녕 죽는다고 했습니다.(창2:17) 그런데 여자가 마음에 선악과를 먹어봐야 하겠다고 생각했을 때, 그것이 죄라면 그 생각만으로도 그 여자는 죽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죄의 삯은 사망이니까요. 그런데 하나님은 선악과를 먹으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선악과를 먹어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죄로 규정하는 것은 성경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죄를 성품과 도덕성에 근거를 두고 말하면 이런 이론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론들은 다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두고 하는 이론입니다. 나이트 박사의 이론도 이미 여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말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존재하는 사람의 사랑이 그를 존재하게 하신 분에게 집중되는지, 존재한 자신에게 집중되는지 그 여부에 따라 죄의 행위가 나온다고 주장한 것이지요.
그런데 누가 존재하게 했으며 그 존재는 어떠했느냐 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봐야 되지 않겠어요.
창세기 1,2장은 이 근본적인 것을 계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라 이름 하신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셔서 없는 것을 있도록 불러내신 것입니다.(롬4:17) 그런데 누군가가 이것을 없이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이 하신 사업을 망치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완전하신 것처럼 완전했지요. 그렇다고 그가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형상만큼 완전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선이라면 사람도 선이고, 하나님이 사랑이라면 사람도 사랑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이 해놓으신 완전하고 아름다운 결과를 완전히 망쳐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사람은 하나님이 존재하도록 한 그 존재를 영원히 상실하게 되고, 지구 창조의 목적은 완전히 실패가 됩니다.(사45:18) 이것보다 더 큰 죄가 어디 있을까요? 그것이 의도적이든지 무의식적이든지 하나님의 일을 무너지게 한 것입니다.(롬14:20 식물로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했음) 결과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한 사람이 그 존재를 영원히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즉 창조하지 않은 상태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말입니다.(창3:19)
이것을 그냥 두면 창조주 하나님의 처지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루시퍼는 무엇이라 할 것이며, 온 우주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어떻게 여기겠습니까.
하나님은 이렇게 된 것을 다 복원하셔야 합니다. 이것을 복원하기 위하여서는 창조주 자신이 아담이 죽은 그 죽음을 대신 죽어주시고, 아담을 살려서 창조의 목적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창조주이신 말씀 하나님 그분이 여자의 씨가 되어 마지막 아담, 곧 첫 아담과 다른 또 한 사람의 아담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첫 아담이 죽은 그 죽음을 대신 죽어주시므로 하나님의 창조를 온전하게 복원하신 것입니다. 창조주를 죽음에 내어준 것 그것이 죄가 아닙니까. 그것은 선악과를 먹었을 때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자가 생각한 자체가 이런 죄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자가 뱀이 제안한 그 제안을 그럴듯하다고 생각하고 선악과나무를 쳐다보고 춤 한 번 꿀꺽 삼키고 그냥 지났으면 그것이 사망이 되지 않지요. 그렇다면 그 생각을 죄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런 생각은 이미 존재하는 사람, 그렇지만 아담 안에서 죽은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고전15:22) 자기의 입장에서 성품론으로, 도덕성 중심으로 생각할 때 생기는 이론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담 안에서 죽은 사람은 그 죽은 상태 그대로가 이미 하나님의 하신 일을 파괴한 상태이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선한 생각과 선한 일을 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선이 아닙니다. 아무리 성품이 선해도 그것이 의가 아닙니다. 그것이 아담 안에서 이미 상실한 그들의 존재를 회복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구주가 오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사실을 바울은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갈2:21)고 설파한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이 도덕적으로 이렇게 악하고 타락한 상태는 아담 안에서 죽은 자들의 썩어져가는 모습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롬8:21, 엡4:22) 그러므로 도덕적으로 아무리 선을 지향하고 도덕 재무장 운동을 하여 높은 성취를 이룬다 해도 그것이 아담 안에서 죽은 사람을 살려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냥 썩는 정도나 속도를 조절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덕적 선을 이루는 것 자체나, 품성이 도덕적으로 고상한 경지에 이르는 자체로서는 그것이 하나님 앞에 결코 의가 되지 못합니다.
저는 죄 문제를 존재와 존재의 상실, 생명과 사망의 관계로 이해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하나님이 있게 한 것을 없게 되도록 하는 것이 죄요, 하나님이 살려놓은 것을 죽게 하는 것이 죄라는 말입니다.
새미오님은 하얀 꽃님의 대답을 읽고 루시퍼 이야기도 하고 하늘의 전쟁 이야기도 하고 거듭난 사람의 생각은 어떨까라는 이야기도 했는데, 그 문제까지는 여기서 다룰 여유가 없네요.
아주 간단히 적어보았는데, 너무 간단해서 오해의 여지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해가 충분하지 않다면 전화라도 주세요. 서로 말로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쉽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760-329-3846
070-8232-7837로 하시면 한국 국내 전화로 통화가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