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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목사님 누가복음 16장 20~24절을 보면 거지 나사로와 부자에 관한 비유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눅 16:22, 23)란 부분을 보면 죽어서 바로 천국가고 지옥에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부분을 좀 설명해 주세요.

질문자께서 좋은 질문을 하셨네요.
우리는 이 비유가 영혼불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고 이해하고 있지요. 그러면서도 교인들이 왜 그런지 확실히 모르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우리는 먼저 성경에 기록된 비유를 말씀하신 예수님이 사용한 단어들을 유의해야 합니다. 질문자가 따옴표로 인용한 구절을 자세히 보세요. 거기에는 영혼이라는 말이 없습니다. 또 지옥이라는 말도 없고, 천국이라는 말도 없습니다. 아주 조심성 있게 단어를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혼이 간 것이 아니고 나사로가 천사들에게 받들려 갔습니다. 그가 간 곳은 천국이 아니고 아브라함의 품입니다. 그리고 부자는 장사되어서 음부에 갔습니다. 거기서 고통 중에 아브라함의 품의 나사로를 봅니다. 이런 표현들 속에서 예수님은 이 비유를 듣거나 읽는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몇 가지 암호 같은 내용을 담아 놓았습니다. 먼저 천사들에게 받들려 간다는 말은 종말 때의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예수께서는 마태 13장의 가라지 비유 중에서 천사를 보내어 사람들을 거두어가는 것은 세상 끝에 있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13:39~43)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게 되는 것도 세상 끝에 있을 일이고, 불꽃에 들어가는 것도 세상 끝에 있을 일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세상 끝에 있을 결과적 사실을 비유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아브라함의 품이라고 한 것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비유적 표현입니다.(롬4:16, 갈3:7)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사람들은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가르쳐주는데, 그 최종적인 때는 천사들을 보내어 거둘 때입니다. 곧 세상 끝입니다. 
부자가 들어간 음부는 무덤입니다. 그러나 그도 마지막 때에 둘째 부활에 참여하여 불 못에 들어갈 것입니다. 결과적인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비유 전체에 대한 것이 아니고 질문하신 분의 따옴표로 표시한 구절을 중심으로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는 잃은 것에 대한 세 가지 비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16장에는 기회를 선용하는데 대한 두 가지 비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불의한 청지기 비유입니다. 그 청지기가 불의한 사람이지만 기회가 있을 때 자기의 장래를 위하여 예비한 것이 지혜롭다는 것이고, 부자와 나사로 비유는 세상에 살아가고 있을 동안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준비하는 생활을 하라는 것이 요점입니다. 죽은 후에는 결코 다시 기회가 없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있을 동안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죽은 자가 살아나는 기적을 보여주어서 믿게 하는 것이 아니고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깨닫는 것이라는 것을 지적하는 교훈입니다. 그리고 비유에 나오는 나사로와 부자에게 각각 이른 결과는 세상 끝에 있을 영원한 결과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답이 되었는지요. 감사합니다. 

질문2: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면 5,000명이 모였지만 이건 어린아이와 여성을 제외한 수이기 때문에 사실은 2만 명가량 모인 것이란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는 이정도의 사람이 모이면 확성기 없이 말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며 성경을 믿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기도 해서 심란합니다.

좋은 질문을 했군요. 학자들도 모인 사람이 그만큼 되었으리라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문자의 의문은 당연합니다. 
혹시 지형에 대하여 생각해보셨는지요.
미국 LA 지역에는 헐리웃 볼이라는 공연장소가 있습니다. 이것은 묘한 지형관계로 야외이지만 잘 꾸민 음악 연주실에서 음악을 듣는 것처럼 잘 들립니다. 
가라사 지방에 가면 로마시대의 원형 극장이 있는데, 무너지지 않고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극장입니다. 객석이 6천명쯤 앉을 수 있는 극장입니다. 계단식 관람석이 있고 저 아래쪽에 무대가 있습니다. 아주 넓은 운동장 같지요. 모두 돌을 깔았는데, 맨 한 가운데를 알 수 있는 돌이 한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그 돌에 올라서서 말을 하면 그 큰 원형극장 계단씩 관람석 어디에 있어도 말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똑똑히 들립니다. 그런데 거기서 내려서기만 해도 말이 전혀 전달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런지 저는 모르지만 제가 거기 가서 실험해본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연극하는 사람들이 대사를 말할 때에는 바로 그 돌 위에 올라가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때 저는 5천명을 먹이실 때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다 들을 수 있었겠다는 확신이 왔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은 창조주로서 어디에 서서 말하면 그 많은 무리들이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아셨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만명이라도 넉넉히 예수님의 말씀을 잘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기회가 되거든 거라사의 원형극장에 한번 관광 가셔서 실험해보시는 것도 괜찮겠지요. 이미 다녀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원형극장이 그대로 잘 보존된 곳이 다른 곳에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에베소에도 있는데 좀 무너진 것 같았습니다. 다녀온 세월이 오래 되어서 정확한 기억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예수께서 기적적으로 그렇게 하셨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답이 되었는지요. 대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8월 24일(토) 9:0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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