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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땅의 모든 거민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의 날에나 너희 열조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고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고하고
그 자녀는 후시대에 고할 것이니라.(욜 1:2,3)

한번은 어느 목사님 집에 갔다. 정성껏 마련해주신 음식 중에 땅콩과 캐슈넛과 피스타치오를 섞은 견과가 있었다. 나는 그 중에서 짭짤한 피스타치오가 좋았지만 그것만 먹는 것이 미안해서 다른 것도 이따금씩 먹었다. 이틀 밤을 묶고 나오는데 사모님께서 피스트치오를 커다란 봉지로 한 봉지 주셨다. 내가 열심히 먹는 것을 언제 보신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 시야가 넓어진다. 시야가 50대는 50도, 60대는 60도, 70대는 70도가 된다. 점점 넓어진 시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젊은이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말해주어야 한다.

이스라엘의 늙은이들은 인생길에서 갑자기 닥쳐온 재난을 만나 넘어지고 깨진 경험을 한 자들이다. 그들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날 때마다 재난이 불쑥불쑥 나타난 것을 경험하여 알고, 들어서 아는 자들이다. 그들은 앗수르나 바벨론을 쳐부술 수는 없지만 앗수르나 바벨론이 쳐들어올 때 하나님께 의지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저들에게는 바벨론이 쳐들어올 때 달려갈 성소가 아직 있었다. 유다가 멸망하기 100여 년 전에 히스기야는 성소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날 밤 앗수르 군사 185,000은 괴멸되었다.(왕하 19:35)

그런 경험을 가진 늙은 자들이 입을 열지 않는다면 그 나라는 끝장이다. 나이 값을 해야 하는 자들이 나이 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 나라는 희망이 없다. 평생을 살면서 꿈나무 하나를 심지 못했다면 이른비와 늦은비는 어디에서도 꽃을 피우지 못한다. 늙은 자들은 입을 열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고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고하고 그 자녀는 후시대에 고할” 수 있어야 한다. 피스타치오만 먹는 시야가 좁은 젊은이들에게 좀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해줘야 한다.

무릇 취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울지어다.
포도주를 마시는 자들아 너희는 곡할지어다.
이는 단 포도주가 너희 입에서 끊어졌음이니.(욜 1:5)

풀무치가 남긴 것은 메뚜기가 갉아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은 누리가 썰어 먹고, 누리가 남긴 것은 황충이 먹어도 노인들은 취한 자들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펄벅의 『대지』에 보면 메뚜기 떼가 하늘을 덮으며 몰려오는 장면이 나온다. 수백만 마리가 무리를 지어서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마치 폭풍이 한바탕 지나간 것과 같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사자와 같이 강한 무리가 무수히 덮쳐오는데도(욜 1:6) 나라의 늙은이들은 술 취한 듯이 쓸데없는 말만 지껄인다.

씨가 흙덩이 아래서 썩어졌고 창고가 비었고 곳간이 무너졌으니
이는 곡식이 시들었음이로다(욜 1:17)

왜 씨가 흙덩이 아래서 썩었을까? 왜 씨가 싹이 나지 못하고 있을까? 새번역 성경은 다음과 같이 번역했다.

“씨앗이 흙덩이 속에서 모두 말라 죽고, 광마다 텅텅 비고, 가물어, 거두어들일 곡식이 없어서, 창고는 폐허가 된다.”

비가 오지 않았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닥친 재난의 원인이 이방인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있다는 말이다. 왜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지 않으셨을까?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슬피 울지어다.
단에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곡할지어다.
내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와서 굵은 베를 입고 밤이 맞도록 누울지어다.
이는 소제와 전제를 너희 하나님의 전에 드리지 못함이로다.(욜 1:13)

새번역성경은 ‘너희가 날마다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의 성전에 바칠 곡식제물과 부어 드릴 제물이 떨어졌다’고 했다. 소제와 전제를 드리지 못했다는 말은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았다는 말이요 하나님을 향한 애정이 없다는 말이다.(『하나님의 얼굴』「민수기」 15장 참조) 그러나 이제라도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포하여 장로들과 이 땅 모든 거민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전으로 몰수히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어야’(14절) 한다.

각 시대를 위하여

요엘은 어느 시대 사람인지 알 수 없다. 여기 몰려오는 멸망이 이스라엘의 멸망인지 유다의 멸망인지 모른다. ‘유다 자손과 예루살렘 자손을 헬라 족속에게 팔아서’(욜 3:6)라는 말을 보면 이 경고는 풀무치와 같은 앗수르가 지나고, 메뚜기와 같은 바빌론이 지나고, 누리와 같은 메데바사가 지나고, 황충과 같은 헬라 시대나 혹은 그 이후에 쓴 말씀 같기도 하다. 왜 요엘서는 어느 시대에 하신 말씀인지를 알 수 없는 채 성경에 올라와 있을까?

요엘서가 말하는 멸망은 한 시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각 시대에 걸쳐 어느 누구에게나 메뚜기 떼가 날아오르는 경험을 가질 수 있으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흑암을 만날 수도 있다. 지금까지 가꾸어 온 삶의 터전과 알곡들이 일순간에 날아가 버릴 수도 있다. 이 때 우리는 어떻게 할까?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욜 2:13)

이것은 모든 인류에게 해당하는 하나님의 비책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가야 그때 “자기 땅을 위하여 중심이 뜨거우시며 그 백성을 긍휼히 여기실”(욜 2:18)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이다.(욜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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