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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4 08:23

자서전과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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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과 전기

공공질서와 안보가 보장되는 사회가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님을 국민들이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쓴 리콴유의 자서전이나, 인생을 진리의 실험실로 생각했던 간디의 자서전이나, 경영의 달인이라고 불리우는 잭 웰치의 자서전이나 모두 읽은 후에는 ‘그래 너 잘났다 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게 한다. 자서전은 아무리 잘 써도 본전이다.

인생길은 누구나 초행길, 남이 보기에 성공한 사람도 얼굴이 뜨끈한 잘못을 여러 번 저지르기 마련이다. 인생을 마감하면서 그 잘못들을 참회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이제 우리 교회에서도 자서전이 아니라 참회록이 한권 쯤 나오면 좋겠다.

전기는 일종의 소설이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전기라는 형식을 빌린다. 주인공의 삶을 통해 작가의 사상이 펼쳐진다. 주인공이 살았을 때 전기가 나올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독자들이 성공한 이야기에 열광함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주인공의 아픔에 검색의 눈길을 보내는 것은 독자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아픔을 통해 사회에 전할 말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교회에서도 자서전이 아니라 전기의 주인공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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