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9.11.24 08:23

자서전과 전기

조회 수 84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서전과 전기

공공질서와 안보가 보장되는 사회가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님을 국민들이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쓴 리콴유의 자서전이나, 인생을 진리의 실험실로 생각했던 간디의 자서전이나, 경영의 달인이라고 불리우는 잭 웰치의 자서전이나 모두 읽은 후에는 ‘그래 너 잘났다 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게 한다. 자서전은 아무리 잘 써도 본전이다.

인생길은 누구나 초행길, 남이 보기에 성공한 사람도 얼굴이 뜨끈한 잘못을 여러 번 저지르기 마련이다. 인생을 마감하면서 그 잘못들을 참회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이제 우리 교회에서도 자서전이 아니라 참회록이 한권 쯤 나오면 좋겠다.

전기는 일종의 소설이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전기라는 형식을 빌린다. 주인공의 삶을 통해 작가의 사상이 펼쳐진다. 주인공이 살았을 때 전기가 나올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독자들이 성공한 이야기에 열광함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주인공의 아픔에 검색의 눈길을 보내는 것은 독자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아픔을 통해 사회에 전할 말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교회에서도 자서전이 아니라 전기의 주인공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 소라의 꿈 2 file 소라 2009.07.26 19522
31 빛이 있으라 6 file 소라 2009.08.15 15171
30 소라의 의미 1 file 관리자 2009.04.28 13027
29 이종근 교수의『히브리 사상』을 읽고 소라 2009.10.30 10958
28 시야가 50대는 50도, 60대는 60도, 70대는 70도 소라 2009.12.07 9839
27 계시에 대한 오해 file 소라 2009.08.12 9460
26 하나님의 분노 file 소라 2009.07.23 9421
25 전도서를 보는 두 눈 소라 2009.08.17 9050
24 돼지에게 진주를 던져라 소라 2009.07.24 9017
23 선지자는 많으나 예언자가 없다 file 소라 2009.07.23 8961
22 노파심 file 소라 2009.08.02 8930
21 하나님의 시간 file 소라 2009.08.18 8854
20 고독한 자를 위하여 file 소라 2009.10.07 8801
19 의란? 소라 2009.07.23 8751
18 욥기를 보는 눈 file 소라 2009.09.01 8678
» 자서전과 전기 소라 2009.11.24 8482
16 실패한 자의 아포리즘 소라 2009.08.27 8417
15 비문 2 소라 2009.08.28 8407
14 레마 3 소라 2009.06.08 8297
13 유일신 소라 2009.08.17 8214
Board Pagination Prev 1 ... 2 Next
/ 2
Copyright© 2011 www.3amsda.org All Rights Reserved.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