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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조선일보

미국의 여성 댄스강사가 잘못 먹은 햄버거 때문에 전신마비에 걸렸다는 사실이 2년 만에 밝혀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각) “미네소타주에 사는 청소년 스포츠댄스 강사 스테파니 스미스(여·22)씨가 2007년 8월 상한 햄버거를 먹고 전신마비가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미네소타 건강관리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햄버거를 먹은 뒤 병원성 대장균(E.COLI)으로 인한 심한 식중독 증상을 보여 차츰 신경계가 파괴되고 몸이 마비됐다.

스미스씨는 어머니가 바베큐 그릴에 구워준 햄버거를 먹은 뒤 처음에 복통만을 호소했다. 평소 채식을 즐기던 스미스씨는 “복통의 원인은 채식에 있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설사에 차츰 혈흔(血痕)이 섞여 나왔다. 스미스씨는 복통을 호소한지 5일만에 인근 병원을 찾았다. 병은 갈수록 악화됐다. 신장이 올바르게 기능하지 않았고, 경련이 심해진 스미스씨는 9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9주 뒤 그가 깨어났을 무렵 병원 의사들은 “더 이상 걸을 수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스미스씨는 인터뷰에서 “매일 ‘왜 나한테 이런 불행이 왔을까?’ ‘왜 햄버거인가?’라고 매일 수도 없이 원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쇠고기 회사와 식품업체들이 E.COLI가 함유된 대장균 ‘0157’이 들어있는 쇠고기 패티를 팔아왔다”며 “올해 여름에만 41개 주에서 3000개의 식품업체에서 쇠고기를 전부 리콜했지만 문제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스미스씨가 먹은 냉동 햄버거는 미국의 대형 육류유통업체 카길(Cargill) 제품이었다.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햄버거 가공 공장에서 쇠고기 부산물을 찧어 만든 고기덩어리로, 제조한 날짜와 먹은 날짜가 동일했다.

뉴욕타임스는 “부산물은 미국 네브라스카주와 우루과이, 텍사스주에 있는 도축장에서 구입해 온 것”이라며 “박스에 부산물을 포장할 때 박테리아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가 구입하는 부산물의 50~70%는 고기가 아닌 지방덩어리”라고 덧붙였다.

현재 스미스씨는 어머니와 함께 미네소타주에 살면서 병원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병원 의사들도 스미스씨에 대해 ‘앞으로는 못 걷는다’고 할 만큼 그의 인생은 기구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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