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천사가 되어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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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관옥
- 조회수 : 268
- 09.07.29 08:02
기쁨이 슬픔 속에 감추어져 있다! 나는 이것을 가장 깊은 절망의 시절에 알았다. 정신장애인들과 함께 살면서, 환자들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면서, 가난한 이들 곁에 머물면서, 나는 이 비밀을 보았다.
우리는 이 진실을 잊고서 자신의 어둠에 파묻히곤 한다. 너무 쉽게 자신의 기쁨을 보지 못하고 슬픔만이 자기에게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말한다.
슬픔의 잔이 곧 기쁨의 잔임을,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이 곧 기쁨이 자라는 비옥한 밭임을 서로에게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 참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천사가 되어, 힘과 위안이 되어줄 필요가 있다.
인생이라는 잔에 슬픔만 담겨있는 게 아니라 기쁨도 담겨있다는 사실을 온전히 깨칠 때 비로소 사람은 그것을 제대로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