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먹였길래?

<meta charset="utf-8">

“냠냠, 전 생선을 좋아해요.” 중국 광저우(廣州:광주)에 사는 루 하오 군입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는 중인데요. 젓가락을 놀리는 속도가 보통이 아닙니다. 범상치 않은 몸매를 가진 루 군의 나이는 이제 겨우 세 살.  키는 1m10cm로 평균에 속하지만, 몸무게는 또래 평균보다 5배나 많은 62kg에 달합니다.  루 군은 태어날 때 몸무게가 2.5kg에 불과했다는데요. 몇 달 만에 무서운 속도로 체중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루 군의 아버지는 아들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루 윈청/루 하오의 아버지] “당연히 아들이 걱정됩니다. 기본적으로, 루의 다리가 자신의 몸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있어요. 네 살도 채 안됐는데 60kg을 지탱해야 합니다. 심장 또한 엄청난 체중 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어요.” 루 군은 또래 남자 아이들처럼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세 발 자전거를 타는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무거운 몸 때문에 뛰어다니는 건 아예 불가능하고, 걷는 것조차도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천환/루 하오의 어머니] “아들은 계단을 힘겹게 오르내려요. 놀이방에 가는 버스를 타려면 누군가 도와줘야 하고요. 살 때문에 목욕시키는 일도 힘들어요.” 일부 전문가들은 루 군이 성장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이 낳은 ‘소황제 신드롬’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 뿐인 아이에게 모든 걸 다 해주려는 부모의 마음이 아이를 되려 망칠수도 있다는 겁니다. 현재 루 군의 부모는 하루 빨리 아들의 문제점을 치료해, 건강하고 평범한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