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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폴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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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 박칼린도 울린 ‘제2의 폴포츠’ 최성봉
[한겨레] 김도형 기자 기자블로그 기자메일
등록 : 20110606 14:58 | 수정 : 201106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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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봉
“진정성이란 이런게 아닐까? 담담한 표정. 눈물까지도 사치스러워서일까?”(트위터 이용자 @hagwich)

“동영상 보고 정말 감동먹었음. 저렇게 살아왔는데 세상을 미워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 자체에서 말이죠”(@steelpotter)

지난 주말 트위터와 인터넷 공간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한 참가자를 두고 뜨거운 화제가 일었다. 문화방송 인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참가 가수 이야기가 아니다. 케이블·위성 방송 오락채널인 ‘티브이엔’이 지난 4일 첫 방송한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한 최성봉(22)씨의 남다른 성장환경과 뛰어난 노래실력이 누리꾼들의 공감과 감동을 자아낸 것이다.

어딘지 어색한 손짓과 불안한 눈빛과 더듬는 말투의 최씨는 “3살 때 고아원에 맡겨진 뒤 구타를 못이겨 5살 때 고아원을 나와 10년동안 껌과 박카스를 팔면서 10년 동안 계단과 공용 화장실에서 잠을 자면서 지내”며 거리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배움의 꿈을 잃지 않고 초·중 과정 검정고시를 마치고, 학교는 고등학교(대전예고) 때 처음 다녔다는 그는 정식으로 성악을공부하지 않았는데도 ‘넬라 판타지아’을 멋지게 불러 심사위원인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배우 송윤아, 영화감독 장진을 울렸다.

노래가 끝난 뒤 눈물범벅이 된 송윤아는 “그냥 최성봉씨를 너무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칼린은 “(최성봉씨같은) 그런 친구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찾은 하고 싶은 것을 향한 열정은 잘하는 친구들에게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그의 마음속에) 악기는 어딘가 있는 것같다. 레슨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씨는 “왜 노래를 하고 싶어요?”라는 박칼린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하루살이처럼 살다가 처음으로 좋아한 게 노래였다. 어릴 때 사건이 되게 많았다. 어디 팔려가기도 하고 나이트클럽에서 껌을 팔면서 그곳에서 춤추는 음악이 아니라 성악하는 사람이 진지하게 노래하는 모습에 매료됐다.”

방송 뒤 최씨의 동영상은 급속히 전파되며 최씨는 제2의 폴 포츠로 불리고 있다.


뚱뚱하고 작은 키에 5천만원의 병원 빚을 지고 휴대폰외판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생활의 고달픔을 아름다운 노래로 승화해 2007년 영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폴 포츠(31)에 비견되고 있는 것이다.

2007년 발매된 1집 앨범 ‘원 찬스’는 전 세계적으로 500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밀리언 셀러의 성공을 거뒀다.

한편 ’코리아 갓 탤런트’ 제작진은 애초 녹화 당시 대전예고 성악과를 졸업했다고 밝힌 그의 학력을 자세히 밝히지 않은채 4일 밤 본 방송때 “혼자서 돌아가면서 배웠다”는 말만 편집해서 방송하는 바람에 학력조작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5일 밤 재방송 때는 관련 내용을 자세히 소개해 논란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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