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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20:31

잡곡밥 잘 먹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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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강이순씨(35,가명)는 잡곡밥이 몸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2주 전부터 가족들과 함께 흰쌀밥 

대신 콩이나 찹쌀, 수수 등을 넣은 잡곡밥을 먹고 있다. 

얼마 전부터 4살 된 첫째 딸이 식사 후에 배가 아프다고 자주 얘기하기 시작했다. 강 씨는 

“잡곡밥은 건강식인데 왜 아이가 배를 아파하는지 모르겠다”며 “계속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콩이나 현미, 수수 등을 사용한 잡곡밥이 건강식으로 떠오르면서 잡곡밥을 먹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통곡식으로 이루어진 잡곡밥은 비타민과 칼륨, 마그네슘 등의 다양한 미네랄이 들어있고 비만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선택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것이다. 

▲ ▲ 잡곡밥.

◇ 잡곡밥은 약이 아니다, 지나친 맹신은 금물

잡곡밥도 음식일 뿐 약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맹신은 금물이다.

대한비만학회 홍보이사 김성수 교수는 “물론 잡곡밥이 흰쌀밥 보다는 훨씬 좋다”며 “그러나 잡곡밥이 몸에 좋다고 자신의 일반적인 식사량을 넘어서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혈당이 올라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특히 김 교수는 “성인에 비해 어린이들은 소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이가 식사 후에 배가 아프다거나 설사를 하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면 중지시키거나 다른 곡식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중앙대의료원 유혜숙 영양과장 또한 “어린이에게도 비타민 등의 섭취가 가능한 잡곡밥이 좋지만 잡곡밥을 통해 비타민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보다 오히려 칼슘이나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즉 어른의 관점에서 어른에게 필요한 성분을 섭취시키기보다 어린이는 성장이 중요한 만큼 어린이에게 필요한 성분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시키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것.

잡곡밥에서 얻을 수 있는 비타민 등은 다른 음식들을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므로 자신이나 가족의 입맛, 체질 등으로 고려하지 않은 채 굳이 잡곡밥만을 무조건 고집하는 것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잡곡밥은 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도 적절하게 조절해서 먹어야 한다. 

AK 양한방 협진클리닉 윤승일 원장은 “잡곡, 특히 밀에 많이 들어있는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은 장에서 잘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글루텐이 치명적일 수도 있다”며 “심한 경우 자가면역질환인 실리악 질환(celiac disease)이나 알레르기를 일으켜 피부질환이나 아토피 등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한다.

뿐만 아니라 윤 원장은 “모든 곡식에 들어있는 피틴산은 장에서 흡수가 돼야 할 아연이나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등과 결합해 장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다량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때에는 미네랄 결핍증과 골다공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인다.

이와 함께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신장투석환자도 잡곡 속의 칼륨과 인 성분이 몸에 누적돼 심장마비 같은 근육 이완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잡곡밥이 위험하게 작용할 수 있다.

◇ 잡곡밥, 현명하게 먹으려면?

가장 좋은 식단은 맛있게, 균형있게 먹는 것이다. 

따라서 가족의 기호에 맞는 잡곡을 택해 다양한 잡곡을 섞어 먹거나 한 가지 종류로 먹되 기왕이면 종류를 돌아가며 먹는 것이 좋으며 여러 가지 잡곡들을 섞어 먹는다고 해서 더욱 효과가 좋은 것이 아님을 기억하는 것도 필요하다. 

명심할 것은 개인에 따라 잡곡이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며칠을 먹어본 후 가족 중 피부에 이상이 생기거나 설사를 하는 등의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삼가는 것이 좋다. 

더불어 콩 등의 곡류를 미지근한 물에 최소 6시간 이상을 불리면 락토유산균과 같은 효소가 자체적으로 피틴산을 중화시키게 되어 유해반응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한편 밀이나 호밀, 오트밀, 보리 등은 글루텐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하룻밤 정도 미지근한 물에 불려 먹거나 발효해서 먹는 것이 권유되며 쌀이나 현미, 조, 메밀은 글루텐이나 피틴산 함량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물에 불릴 필요는 없다.
입력 : 2007.03.26 09:39 / 수정 : 2007.03.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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