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노인이 말하는 장수비법

by 하얀목련 posted Nov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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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조선일보

“머리가 좋아야 해”, “운동을 해야지”, “빨리 먹고 일을 해야지”.

100세 노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까? 또 그들의 행복은 무엇이고,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KBS 수요기획은 11일 ’대한민국 100세인, 그들의 장수행복’에서 100세 노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100세 노인들은 20세기 초에 태어나 일제 치하를 겪고 한국전쟁의 격동기를 지내며 100년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세월의 무게가 무거울 만도 하지만, 이들은 아직까지 지팡이조차 짚지 않는다. 탭댄스를 추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를 즐기고, 유리를 끼우는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전남 곡성의 홍승갑(104) 옹은 매일 목욕을 하고 술과 담배는 입에 대지 않는다. 신체는 손수 개발한 기체조로 단련한다. 지금도 팔굽혀펴기를 매일 30회는 한다. 유난히 동안(童顔)인 그의 동안 비법은 세수할 때 비누를 쓰지 않는다는 것.

강원 정선의 이윤영(101) 옹은 밥을 빨리 먹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위를 가만히 놔두지 않아야 위가 튼튼해져 폭발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매일 4㎞씩 자전거를 타고, 탭댄스를 추는 그는 3년 전 동갑내기 아내를 먼저 보내고 아들 내외와 산다.

프로그램은 100세 노인들이 한결같이 규칙적인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 대화할 수 있는 상대를 행복과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고 전한다. 또 이들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자기 일을 버리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하며, 행복이란 스스로 부지런히 노력할 때 오는 ’인생의 덤’이라고 결론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