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고지방식은 어떨까?

by 곰솔 posted Aug 16,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지방 식단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단기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는 쥐를 이용한 최근 연구에서 10일간 고지방 식단을 유지할 경우 단기 기억 상실이 일어나고 활동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보도했다.

이런 연구 결과가 새롭거나 놀랄만한 것은 아니지만, 이는 고지방 식이 요법이 인간을 게으르고 어리석게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이번 연구를 공동 진행한 영국 캠프리지 대학의 앤드류 머레이 박사는 “서양 식단은 일반적으로 지방이 높고 이는 비만, 당뇨, 심장마비 같은 장기적 합병증과 관련되어 있다”며 “이런 식단이 단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야기하는지는 주목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건강, 웰빙, 민첩성을 위해 매일 지방 섭취를 줄이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레이 박사와 동료 연구진은 전체 열량 중 지방이 7.5%인 저지방 식사를 한 쥐와 지방이 55%인 고지방 식사를 한 쥐를 연구했다. 4일 동안 고지방 식사를 한 쥐의 근육은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산소를 거의 활용하지 못했고 심장이 힘들게 뛰고 크기가 커졌다. 연구 결과는 미 실험생물학회(FASEB)에 실렸다.

FASEB의 편집장인 제랄드 와이즈만 박사는 “이는 고지방 후유증과 다름 없다”며 “1주일 동안 핫도그, 프렌치 프라이, 피자를 먹으면 혀는 호강할지도 모르지만 근육과 뇌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source: 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