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는 빵에

by 가문비 posted Oct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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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onga.com

춘천지검, 40대 축산업자 영장 청구

폐기처리 할 무정란(달걀)을 가공제빵용으로 유통시킨 축산업자가 검찰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춘천지검 제2형사부( 부장검사)는 9일 부화장에서 수거한 폐기용 무정란을 제빵용으로 가공해 납품한 혐의(축산물가공처리법 위반)로 A축산 대표 G 씨(47)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축산물 가공업자인 G 씨는 1월부터 최근까지 부화장에서 부화에 실패한 무정란 1000만 개를 수거한 뒤 제빵용 원료로 가공해 경기도 모 지역의 양계농협에 10억원 상당을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G 씨는 부화에 실패한 무정란을 수거해 껍질을 깨뜨려 액란 형태로 가공하면 신선한 계란인지를 쉽게 판단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G 씨는 1월 지방자치단체에 폐기물인 무정란을 재활용하겠다고 신고하고, 무정란을 동물성 사료를 만드는 데 이용한 것으로 위장했으며, 살균시설 등 최소한의 위생설비도 갖추지 않은 채 액란으로 불법 가공해 납품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특히 G 씨가 경기도 모 지역의 양계농협에 납품한 액란은 제빵 및 제과점 등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G 씨가 무정란 인수 과정에서 접대비가 지출된 점을 포착하고 반출 경위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액란을 공급받은 모 양계농협 직원과의 공모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