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北은 가장 뛰어나고 질긴 협상가”

by 곰솔 posted Jul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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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CNN 인터뷰…“상대를 미치게 만든뒤 역이용”



콜 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사진)은 28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내가) 상대해 본 가장 뛰어나고 질긴 협상가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1기 때 미국 외교를 이끌었던 파월 전 장관은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체제는 미쳤지만, 협상은 미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 역사를 보면 북한은 자신들의 입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서 “그들은 상대방을 미치도록 만든 뒤 성급하게 나오는 것을 역이용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북한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고 (홍콩 BDA에 묶여있던) 2500만달러를 돌려받았지만 포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북한의 정권은 형편 없어도 협상가들은 뛰어나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은 권력 승계가 이뤄질 때까지 (북한) 정책이 의미있는 변화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은 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대북 정책 수행과 관련, 북한에 대해 비외교적인 말을 하면 북한이 오히려 더 능란하게 그것을 이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북한은 쉽게 핵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핵무기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핵무기를 사용할 만큼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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