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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친구가 그립다                                      詩人 황일상     시월의 잎새들 저마다  주홍빛으로 물들일 때   높아만 가는  파란 하늘을 바라보면 가을엔 친구가 그립다   황톳길  홀로 핀 들국화 스산한 가을 바람에  더는 외롭지 않게   노랗게 물오른  은행나무 숲길따라 서로 손잡고 걸어 줄  정겨운 친구가 그립다     ㅡ 송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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