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과 햄버거 상관관계

by 곰솔 posted Jun 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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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onga.com

소스가 듬뿍 들어가고 토핑이 올려진 햄버거를 많이 먹으면 동맥이 막힐 뿐 아니라 특히 어린이들에게 천식 위험도 높아진다고 3일 공개된 연구결과 밝혀졌다.

반면 과일, 채소, 생선의 비중이 높고 지방이 적은 소위 지중해식 식사는 천식 관련 호흡기 문제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울름대학 가브리엘레 나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1995년에서 2005년 사이 20개국의 8세에서 12세 사이 어린이 5만명에 대한 건강기록을 살폈다. 또한 식품과 음료가 알레르기를 유발시킬 가능성을 높이는지 알기 위해 약 3만명이 검사를 받았다.

연구팀은 부모들에게 자녀가 무엇을 먹었는지, 천식이나 심한 천명(쌕쌕거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연구결과 음식은 풀, 꽃가루, 꽃나무 같은 재채기를 유발하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음식은 천식과 천명이 발생하는 것과는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연구팀이 밝혔다.

예컨대 설탕이 들어간 탄산수와 함께 1주일에 3번 이상 햄버거를 먹는 어린이들은 천식이나 천명의 위험이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햄버거를 많이 먹는 것이 천식과 천명을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은 아닐 것이며 천식과 천명을 유발하기 쉬운 복잡한 생활습관 요인들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일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는 빈곤 국가에서 햄버거를 많이 먹어도 천식 발생 위험 수준이 낮은 이유를 설명한다.

또한 지중해식 식사는 천식 관련 증상의 발생이 낮은 것과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앞선 연구들에서 과일과 채소에서 발견된 항산화 비타민, 특히 E와 C, B-카로틴이 성인들에게 천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며 생선의 오메가 3 고도불포화지방산은 소염 성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흔한 만성질환으로 주로 먼지와 알레르기에 의해 발생하며 기도에 염증이 생기게 한다. 증상은 천명, 흉통, 숨이 가빠지는 것 등이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3억명이 천식으로 고생하고 약 25만명이 사망한다. 지난 25년간 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천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최근호에 실렸다.

(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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