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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영광의 박수」하자는 말 옳은가 

( 기독교 연합 신문 )

원글 :  http://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5090


예배 인도자가 찬양이 끝난 후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 또는 찬양대에 ‘박수’를 보내자는 말은 옳은 것인가?

경건을 중심한 예배에서 박수로 예배의 외적 정황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옳지 않다.

성경 시편 98:8에

“여호와 앞에서 큰물이 ‘박수’하며 산악이 함께 즐거이 노래할 찌어다”라는 말씀은

 

‘큰 물’과 ‘산악’을 의인화(擬人化)시켜 인류 타락과 함께 저주아래 있던 자연도

인류 구속과 함께 회복됨을 뜻하여(롬8:19-21)

 

노래하며 박수로 몸짓을 하는 듯이 찬양하는 주체로 묘사한 시적 기법의 문학적 표현이며,

 

왕하 11:12에

“여호야다가 왕자를 인도하여 내어 면류관을 씌우며 율법 책을 주고 기름을 부어 왕을 삼으매

무리가 ‘박수’하며 왕의 만세를 부르니라”

 

라는 말씀은 백성들이 왕위등극을 찬하하며 환호하는 문화적 표현양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예배 중에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하자는 말과 행위는

예배의 본질적 요건이나 예전(例典)적 구성 요소가 될 성경적 근거는 없다.

 

원래‘박수’란 환영, 축하, 격려, 찬성 등의 뜻을 상징하여 손뼉을 치는 감각적인 행위로서

이는 종교적이거나 영적 행위가 아니며,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행동적 반응으로 예배를 형상화하고 하나님을 시각적인 존재인양

물리적인 행위의 대상이나 환호적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찬양대의 찬양 자체가 이미 구원 역사에 대한 응답인데 이어서 또 박수하자는 것은 이중적 행위이며 급격한 감성 표출의 몸짓은 하나님의 영광과 직접 관련된 예배행위라 볼 수 없다.

 

성경에는 영광이 들어난 일이 무수히 있으나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한 근거와 사례는 없다.

개혁교회는 영적 문제를 형상화하거나 시각화하는 것은 우상숭배단정한다.

 

그리고 영성적 언어 중심의 예배를 추구함으로서 이미지를 배제하고

다른 기술적 수단으로 종교적 감성을 북돋우며 표면적 감흥의 상황과 분위기를 조성하여

 

인간의 유쾌 심리를 유발할 의도로 박수하자는 것은 수용하지 않는다.

 

창조적인 행동으로 종교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발상,

묵상과 언어 이미지(Verbal Icon)보다 감각적 행동이미지가 더 실감 있다는 관점,

 

영적 작용이나 내적 충만보다 감성적 자극을 통해 경험지수를 높이려는 착상,

영적인 감화에 따른 반응이 아닌 인위적인 감흥 주입코자하는 것 등은 부적절하다.

 

인간의 내면과 영성적 본질을 헤아리시는 하나님께 인격적으로 숭모(崇慕)하고

아멘으로 화답할 일이지 사람의 흥겨움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

 

보이지도 볼 수도 없는 신에 대한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표현 욕구에 의해 신의 이미지를 만들 수 없음 같이 인간 역시 하나님께 형상적이고 시각적으로 보이려는 예배행위는 신령한 예배가 될 수 없다.

 

예배는 하나님께 영적으로 몰입해야 하고 내적 감화와 증거에 따라 심령적으로 반응하고

고요한 영적 긴장과 경건한 질서와 주님께 경도(傾倒)됨이 있어야 하며 내면의 충만함과 신앙의 정절이 고백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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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예배 중 사람을 높여 박수하는 일은 옳지 않으며(눅6:26, 16:15)

‘하나님께 박수’라는 신체적 작동으로 유희적이고 오락적인 태도를 취함도 옳지 않다.

 

예배에서 박수는 하나님께도 사람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