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등장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사건 이후 말미에 아브라함의 등장이 이어져서
12장으로부터는 아브라함의 세계가 나온다. 하나님께서 한 민족을 일
으켜서 하나의 샘플로 삼고자 하셨다. 그를 통하여 구원을 이루시고
(창12:2) 이스라엘의 시작은 바로 아브라함이다.
계보를 보면,
나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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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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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람 나홀 (x) 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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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 밀가, 이스가
데라는 70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다고 기록한다 (창11:26)
그리고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의 나이가 75세였다. (창12:4)
그러나, 11장 끝에서 데라는 205세를 향수하고 죽은 것으로 되어있다.
하란에 이른 데라가 205세에 세상을 떠났다면,
70에 낳은 아브람 (아브라함)이 75세가 되어 하란을 떠났는데,
70+75=145년이 된다. 그러하다면, 205세에 죽은 데라는 어떻게 되는가?
성경은 어떨때는 약간 퍼즐이 필요하다.
연차가 안 맞는다고 성경이 올바르게 기술되었다고 생각하면
큰 착오다. 성경은 인간이 이해를 못해도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 안에 스스로 진리가 있다.
창세기 11장 26절에 나오는 70세에 아브람, 나홀, 하란을 낳았다는 것은
전체적인 의미로 이해하여야 한다. 일반적인 사실로 자녀의 생산을 기술한
것이다. 세 쌍둥이라면 모를까 70세에 3명의 자녀를 낳는 것은 생물학적으로도
불가능한 일이다.
성경이 계시한 이외의 말씀을 곡해하는 것은 또 다른 모순과 오해를 낳는다.
아브람(아브라함)이 맨 처음에 기술된 것은 그가 장남이라기보다는 계속
이어질 이야기의 중심부에 그가 차지하는 위치를 나타낸 것으로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