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4)
최초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식물(食物)은
창1:29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HRV)
Gen 1:29 And God said, "See, I have given you every herb that yields seed
which is on the face of all the earth, and every tree whose fruit yields seed;
to you it shall be for food. (NKJ)
씨 맺는 채소 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였다.
성경학자들은 씨 맺는 채소를 곡류(穀類)로 이해한다.
즉, 쌀,보리,귀리,밀,기장,조,오트밀, ...
이 표현은 밭의 채소 (창 3:18) 과 구별된다.
인간은 범죄 타락 후에 자기의 먹을 식물을 위하여 열심히 땀을 흘리며 일을 하도록
되었다. 그 전에는 관리인(manager)로서 땅을 잘 가꾸고 기름진 땅에서 나온 소산을
취하여 먹으면 되었을 것이다.
땅이 저주를 받고 힘겹게 땅과 싸우면서 가시와 엉겅퀴 속에서 먹을 것을 스스로 구
해야 하였던 것이다. 아무튼 그 일은 여전히 계속되어 일하면서 싸우듯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가시와 엉겅퀴가 우리를
누르고 있다. 그래서 말씀의 씨앗을 잘 보존하여 하나님께 나가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이와 관련되어 신약성서 누가복음 8장에는 이러한 말씀이 있다.
8:14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리와
일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치 못하는 자요 (HRV)
8:14 "Now the ones that fell among thorns are those who,
when they have heard, go out and are choked with cares,
riches, and pleasures of life, and bring no fruit to maturity. (NKJ)
아무튼 범죄 후에 이마에 땀을 흘리며 먹을 소산을 가꾸게 되었고 인생살이에는
항상 염려와 재리의 일락의 기운이 우리를 둘러쌓게 된다. 세상의 염려는 어쩌면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스스로 알려주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이제 인류에게는 최초의 식물외에 밭의 채소가 더하여졌다.
밭의 채소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러한 채소일 것이다. 배추,무,시금치,양배추,고추,
... 수 도 없이 다양한 밭의 채소들은 그래도 우리 음식 문화에 빠져서는 안될
기쁜 선물이 되었다. 푸른 풀은 원래 동물들에게 허락된 식물이었다. (창1:30)
씨 맺는 채소와 푸른 풀 그리고 밭의 채소가 조금씩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