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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황영조 손기정
일제 강점기에 달리기로 민족의 한을 푼 사람이 있다.
지금은 작고한 손기정 옹이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나찌독일은 게르만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베를린 올림픽을 개최한다. 그때 닦아놓은 고속도로
아우토반은 나중에 세계 2차대전에 침공로로 고스란히 사용된다.

나라를 잃고 그 설움의 씨앗이 알알이 맺혀서 마라톤으로 열매 맺었다.
이름모를 동양선수가 올림픽의 꽃이라는 마라톤에서 우승했다.
월계관은 씌여졌지만,  여전히 그의 얼굴은 어둡다. 나라도 없는 한 운
동선수의 비애였다. 애국가 대신 기미가요가, 태극기 대신에 일장기
(히노마루)가 올라갔다.

그로부터 56년후. 아무도 꿈구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한국의 황영조 선수가
몬주익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마라톤 금메달. 두 거인은 목놓아 소리쳤다.
대한민국 만세...

감동적인 스토리였다. 모르긴 몰라도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중에서 아시안인
으로는 유일한 사람은 두 사람 다 한국 사람이었다. 어떻게 황영조 선수는
마라톤의 제왕이 되었을까?

그것은 본인의 피나는 노력에 어쩌면 당연히 주어지는 결과물이었다.
물론 누구나 다 금메달을 위하여 피나는 훈련을 하겠지만.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하였지만, 황영조 선수는 이런 말을 했다.
훈련과정이 너무나 힘들어서 도로에서 뛰면서, 달리는 차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심하면 죽겠지만, 다쳐도 몇 달은 운동을 하지 않고 병상에서 쉴(?) 수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가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일까.

베이징 올림픽(2008년)을 앞두고 어느 토크 쇼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였다.
“사람마다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이 있다. 그런데 그 선물은 포장이 돼 있다.
고통이란 이름의 포장이다. 선물을 받기 위해선 그에 상응하는 고통을 감수
해야 한다. 황영조는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다. 나는 그 고통의 껍질을 모두
벗겨냈다.”

사람들은 황영조를 한국 마라톤의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
폐활량등 마라톤 선수에 알맞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황영조의 생각은 다르다.
1%의 재능보다 99%의 노력으로 자신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난 노력형 선수였다. 정상에 서기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끊임 없이 달렸다.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이다. 땀 흘린 만큼 결과가 나온다. 내가 잘 뛸 수
있었던 건 폐활량이 아니라 강인한 정신력이었다”

하늘이 내려준 그 선물을 받기 위하여 포장지를 하나씩 하나씩 벗겨냈고,
그 고통을 감수하면서, 그는 끝내 선물이 완전히 자기의 것이 되었다.

오늘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통의 의미는 무엇일까?
나의 삶 속에 필요 없는 포장지는 얼마나 벗겨지고 있을까?

정말 포장지를 뜯지 않고 선물을 가질 수 는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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