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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목숨걸어라

출처: 미주교회지남 (2008/11)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자기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물어보면 자신의 존재가 어디서 왔는지 깨닫게 된다. 부모님을 떠나서는 자기의 존재를 처음부터 말해줄 사람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 우리는 어떻게 이 세상에 와서 지금 살아가는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란 어떻게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신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러하다.

 

우리의 존재 이유는 궁극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찾아야 한다.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거나 (무신론자), 존재 여부는 모르겠다는 사람들(불가지론자)도 그들이 인생에 한번은 자신의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물어보게 된다. 그리고 해답을 찾았든지 못 찾았든지 무관심하든지 아무튼 물 흐르듯이 주어진 한 사람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결론적으로 하나님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 떠나서 아무리 우리가 연구하고 노력해도 자신의 존재이유를 우리는 알 수 없다. 그저 우연의 산물이며, 우연히 살다가, 수명이 다하면 죽으면 그만일 뿐 알 수 없다. 그러나, 지구를 제대로 보려면 지구상에서 아무리 관찰해도 지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지구 밖으로 나가서 보면 지구라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특별한 곳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구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이렇듯 우리의 관점을 떠나서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의 존재 이유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우리 존재의 이유를 성경에는 이렇게 쓰고 있다.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 (43:7)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서는 인간 존재의 목적을 잃게 된다. 많은 경우에 우리는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이름을 앞세우고, 업적을 내세우며, 나는 이런 사람이란 것을 알아달라고 노력하는 사람은 측은하기까지 하다. 마땅히 우리는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하며 또 이것이 우리의 본분인 것을 알 수 있다. (12:1)

 

요즘 다시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는 것이 예배이다. 예배. 나는 자랑스런 재림교인으로서 하나님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가? 많은 경우에 우리는 예배의 형식에 더 관심이 많이 있는 듯하다. 기독교 신앙을 같이하는 많은 개신교회가 '열린 예배' 혹은 '예배'를 거론하며 또는 '축제'예배의 한 형태가 되어야 마땅하고, 또 순서와 분위기 조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정한 질문은 나는 하나님께 예배하고 만나며 경배하고 우리의 마음을 드리는가 아니면 요란한 외식에 치장되어 그저 형식적인 예배를 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시대에 따라서 상황이 변하고 문화가 새롭게 형성되면서 우리는 항상 전통과 변화를 같이 맛보고 추구하며 균형을 잡으려고 애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무슨 예배 형태가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이 아니다. 기타를 치고 드럼을 치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그 강력한 열망이 아직 살아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 한 가운데에 하나님께 대한 예배가 얼마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나의 신앙은 근본적으로 습관적인 신앙인지 아니면 항상 뜨거운 마음과 열정으로 하나님께 향하는 신앙인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예배가 죽으면 교회가 생기를 잃는다. 신앙이 죽으면 교회가 죽는다.  예배에 대한 강한 열망이 사라진다면 굳이 먼 거리를 운전하며 비싼 기름 값을 없애가면서 교회에 출석할 이유도 없어진다.

 

예전에 저녁 뉴스에 나온 사이버 교회를 생각해 보라. 아무리 컴퓨터 세대라고 하지만, 스스로가 원하는 캐릭터(character)가 되어 입고 싶은 옷을 스스로 골라서 입고, 사이버 교회로 출석한다. 거기서 컴퓨터 스크린을 보면 앉고 싶은 자리에 앉는다. 사이버 교회로 들어가면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의 옷차림에 대해서 누가 시시콜콜히 조언해 주는 사람도 없고, 그런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 모자를 쓰고 들어가도, 청바지를 입어도, 껌을 씹으면서 교회로 가도, 헤드폰을 끼고 머리를 흔들어대도 사이버 교회에서는 자유롭다.

 

이 사이버 교회는 실지로 어느 교회에서 그 교회 담임목사의 설교를 그대로 녹음하여 틀어준다.

교회의 좌석이 똑같이 배열되어 스크린에 펼쳐진다. 실지로 그 교회에 출석하지 않아도, 같은 방법으로 사이버 교회로 출석하면 같은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헌금을 하고 싶으면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안내를 받아서 비자나 마스터 카드 등으로 기부할 수 있다. 그리고, 설교가 마치면 교회에서 나온다.

 

여기서 이런 사이버 교회를 다니는 친구들은 편하다고 한다. 자유롭다고 한다. 새로운 차원의 예배라고 한다. 그들은 기존 교회의 예배 방식과 다를 바가 없다고 강변한다. 그러나, 이러한 교회에서 정말 자신의 심령이 쪼개지고, 거듭나는 경험을 하며, 하나님께 진정한 예배를 할 수 있는지 정말 의심스럽다.

 

신앙은 효율로 하는 것이 아니다. 예배의 중심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신앙의 효율을 따진다면,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자신을 의탁했던 그 강도를 따라갈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상 제멋대로 살아가다가 마지막 순간에 구원의 확신을 받은 그 강도를 부러워 한다면, 그가 간 길을 그대로 따라간다면, 어쩌면 효율 면에서 그를 앞지를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효율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의 역사를 이루고자 한 사람을 택하신다. 그러나, 그의 인생을 되돌아보면 인간적인 생각으로 엄청난 비효율을 경험한다. 왕궁에서 40년 당시 세계 최강국이었던 애굽에서 그것도 궁중에서 당시 최고의 학문과 군사적인 모든 교육을 연마한 모세를 하나님께서는 즉시로 택하지 않으셨다.

 

그 후 미디안 광야에서 이름 모를, 어쩌면 자신이 생각하기에 한심하고, 엄청나게 잃어버린 세월을 보내는 것 같은 목자의 생활로 40년을 보낸다. 모세는 도합 80년의 세월을 낭비(?)하고 엄청난 비효율로 하나님께 택하심을 받는 지도자로 다시 태어난다. 이스라엘 백성 역시, 모세의 형인 아론이 평범하게 태어나서 친부모 밑에서 자랐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적어도 80년의 고난의 세월을 하나님께서는 묵과하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간에서는 비효율이란 없다. 낭비는 없다.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서 일이 진행될 뿐이다. 이렇듯 신앙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예배에도 효율, 비효율을 따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나는 어떠한 예배를 드리느냐 한번 생각해 보라. 우리의 마음을 드리느냐 아니면 아무런 감화 없이 예배하느냐 하는 것을 스스로 물어보라. 예배 속에서 만나는 충만한 은혜를 구하는 자들은 매일의 삶을 하나님께 드려라.

 

우리의 삶은 예배 중심의 삶이 되어야 한다. 일주일 동안 예배 중심의 삶을 살아라. 매일 매일의 생활이 예배가 되게 하라. 일주일 동안 이러한 마음으로 예배한다면, 그 한 주일의 정점, 안식일에 큰 기쁨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마음의 밭을 준비하라. 안식일 예배는 이러한 매일의 예배의 연장선상에서의 극점이 될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 예배목숨걸어라. 안식일에 모여서 하나님께 마음껏 찬양을 올리도록 하라. 매일의 예배의 삶은 큰 기쁨의 찬미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안식일의 예배는 다시 한번 성도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쁨의 찬양과 일주일 동안 인도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손길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예배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예배가 살아야 우리가 산다. 예배가 살아야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예배 중심의 삶으로 이 세상을 정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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