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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8 11:10

창세기(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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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4)

창3: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3:18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3:19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인간의 범죄-하나님 말씀의 거역-은 온 천연계에도 큰 파장을 미쳤다.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가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의 말을 듣고 최종적으로
아내의 말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아담은 하나님보다 아내를 더 사랑했다고 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봐서 그는 아내와 운명을 같이 하려했을 것이다.
우스개소리로 아담은 아마 자기를 떠난 아내 때문에 또 다른 갈비뼈를 잃어버리기
보다는 스스로 온몸을 잃어버리리라 작정한 것일까? 첫 번째 아내가 자기를 떠나
가게 된다면, 또 갈비뼈 하나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아니, 온통 모든 갈비뼈가 사
라질지도 모른다. 계속 범죄하게 된다면...

역사란 가정이 없다지만, 아담은 남고 그 여인 (아직 하와가 되기 전이니)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 여인 혼자를 위하여도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셨을까? 아담은 또
다른 여인과 삶을 살았을까?

현실은 아담은 그 여자와 운명을 같이 하기로 마음먹고 하나님과 분리되었으며,
세상은 천연계가 온통 변하게 되었다.

일단 땅이 변하게 되었다. 인간의 범죄로 땅이 일단 반응을 보인 것이다.
전에는 없었던 엉겅퀴와 가시덤불이 나오게 되었으며, 전에는 관리자로서 일하였던
신분이 이제는 종신토록 땅과 싸우면서 먹고 사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

땅의 큰 저주는 다른 것이 아니라 아담의 손에 안전하게 말을 들어야 할 땅이 이제는
반기를 든 것이다. 더 이상 아담의 말을 듣지 않게 되었다.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에 아담은 더 이상 땅을 정복하고 땅에 대하여 절대 우위를 차지할 것을
명령(/약속) 하셨으나, 더 이상 아담이 원하는대로만은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저주 - 하나님께로부터 오늘 저주는 - 사실 그러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하여 반기를 듦으로서 결과론적으로 생기는 '저주' 일뿐,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저주는 아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저주하시고 분노
하신다고 생각하지만, 실지로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 하나님의 속성
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하나님은 무서운 분으로 되기 십상이다.

3장 18절에는 인간에게 주어지는 식물(食物)이 추가되는데 그것은 밭의 채소
이다. 밭에서 경작해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추가되었다. 사실 밭의 채소는
동물들의 먹이였는데, 이제 사람과 동물/곤충들이 서로 어우러져 밭의 채소와
경쟁하게 되는 진 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전에 밭에 깻잎을 잔뜩 심어서 온 교우들과 함께 먹은 일이 있다.
그때 풍뎅이 (미국에서는 웬일인지 - Japanese Beetle 이라고 알려진다)가
잔뜩 깻잎에 달라붙어서 한번 지나가면 무섭게 없어지는 일을 보고 이 성경
절을 떠올렸다. 만물의 영장이 풍뎅이와 경쟁하다니...

한자어에 남자를 나타내는 남(男)은 밭전(田)에 힘력(力)이 조합되어 남자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형상화하고 있다. 한자어가 성경이야기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인류는 먹고 살기 위하여 종일 힘쓰고 결국 흙으로 돌아갈 운명에
처하여진다. 여기서 끝이라면 인류는 소망이 없다.

흥미로운 사실은 사람이 죽어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고 (현재 많은 믿음의
식구들이 그렇게 생각하지만) 성경은 그저 단순하게 흙으로 돌아간다고
말씀하신다. 인간이 죽으면 그 모든 도모가 소멸할 뿐이다.

[시146:4]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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