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5)

창세기(5)

인간 창조공식의 비밀.

영혼불멸 사상이 편만한 사회에서 영혼이라는 것이 사람이 죽으면
떠다닌다든지, 곧장 영혼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사상이 성경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인간창조의 원리를 잘 이해하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다.
성경은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불어 넣으셔서 산 사람(생령)이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창2:7)

공식화 시키면,
진흙(사람의 형상) + 생기 (하나님으로부터 온 입김) = 생령 (산 사람)
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이 죽으면 이 공식의 역순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사람의 육체는 흙으로 돌아갈 것이요(창3:19), 입김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전구(light bulb)에 전기(생명의 기운)이 들어가면
전구는 빛을 밝히는 (생령) 형상과 비슷하다. 생명의 기운(전기)이
빠지면, 즉, 전기코드가 빠지면, 전구는 다시 빛이 없어지는 상태로
되돌아간다. 여기서 전기가 둥둥 떠다니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산 사람 (생령)은 죽으면 어떻게 될까?
그것은 단지 존재하기가 그쳐진다.

다른 공식으로 대입한다면,
상자를 만들기 위하여서는 나무널판지와 못이 필요하다.
즉, 공식화 시키면,
나무널판지 + 못 = 상자 가 된다.
여기서 못을 빼버리면 ‘상자’는 과연 어떻게 되며,
어디로 갈까?

상자에서 못을 빼버리면, 상자는 결국 존재하기를 그치게 된다.
상자는 그냥 없어져 버린다. 상자의 영혼이 구천하늘을 떠다니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