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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교회지남 9월호 (2009)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만나는 곳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많은 집단이 있지만, 교회와 같이 따뜻한 곳이 또 있을까? 교회는 어머니 마음과 같은 곳이다. 상처받기 쉬운 삶이라지만, 모든 상처를 부여안고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이 있다. 거기에는 진정한 쉼이 있고, 사랑이 있고, 말씀이 살아있고, 정겨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있다.  먼 친척보다는 가까운 이웃이 낫다라는 말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일주일에 고정적으로 한 두 번씩 만나는 곳이 또 어디 있을까? 물론 가정과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같은 길은 가는 사람들이 고정적으로 만나서 서로 감싸주고 잘된 일은 서로 기뻐해주며 슬픈 일은 서로 나누는 아름다운 모임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신앙을 하나로 묶어주는 구심점이요, 사랑과 희생과 격려가 함께 어우러져서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는 곳이다. 힘든 일이 있으면 달려가서 기도하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 있어서 교회가 불편하고 가기 싫고 부담이 되는 곳이 된다면 참 안타까운 일이다. 만약에 교회에서 상처 받게 되면 더 이상 그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분란을 일으키고 파당을 나누며 고성이 오간다면 그것은 절대로 안될 일이다. 피로 사신 교회를 그렇게 만든 사람들은 나중에 어찌 예수님을 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교회가 아름다운 성도의 교제가 계속될 수 있을까? 몇 가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교회의 주인은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임을 인정해야 한다. 교회의 주인이 내가 되어서는 안 된다.  건축헌금을 많이 냈다고, 교회 창립멤버라고, 대대로 이 교회에 다녔다고, 그러한 주장으로 교회의 주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직 주인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시다.

 

둘째, 우리가 모이는 목적을 깨달아야 한다.  이곳은 사업체의 연장도 아니고, 사교의 모임도 아니며, 교회가 교민회가 되어서도 그 본래의 목적에서 많이 이탈하는 것이다. 교회의 목적은 영혼구원이며 이 목적을 상실하게 되면 방향타를 잃은 배가 정처 없이 떠돌게 될 것이다.  교회의 모든 목적을 열심히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셋째,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교회는 각계 각층에서 남녀노소가 모인 곳이다.  그러므로 그 안에서 세대 차이도 있고, 문화도 다르며, 사고방식이 좀처럼 맞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다 살아온 배경과 생각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  군대와 같이 동질의 사람들이 같은 복장과 뚜렷한 목표로 뭉쳐진 것도 아니고, 회사와 같이 이익을 창출하고 고용하고 고용되어 상하의 위계질서가 있으며 일을 한 후에 대가를 받는 그런 곳도 아니다.

 

오히려 자원하는 봉사로 헌신을 요구하며, 자기의 재정을 들여 교회 재정에 기여하는 곳이다. 여기서는 어느 직분을 맡아도 상하의 구분이 아니며 단지 기능적으로 다를 뿐이다.  목사와 장로가 군림하는 것이 아니며, 집사는 고용인이 아닌 것이다.

 

사람이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맞고 그름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개인적인 차이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구성하고 있는 교회,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소중한 사람들이다.  눈이 귀의 역할을 담당할 수 없고, 손이 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하나의 유기체로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다.

 

이웃을 사랑하기 전에, 새롭게 구주를 받아들일 사람들을 찾아 나서기 전에, 현재 우리와 함께 신앙하는 교우들을 가슴 뜨겁게 사랑하자. 교회가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임을 다시 한번 가슴 속 깊이 새기자. (고전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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