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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한 율법사가 예수께 물었다.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오늘날 사람들은 같은 질문을 한다... 어떻게 하면 구원을 얻는지?

율법 연구를 평생의 사업으로 학문에 매진해온 율법사는 왜
스스로 답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문제를 굳이 예수께 여쭈어 보았을까?

예수님은 그에게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눅10:26)
라는 말로 되 물으셨다. 신이 난 율법사가 정답을 이야기하였다.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눅10:27)

예수님의 칭찬의 말씀을 듣는다.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눅10:28)

사실 사람들이 아는 것과 실지로 아는 것을 행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론에만 밝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자기는 그러한 이론을 행하지 않으면서.
심지어는 좋지 않는 일을 행하면서 (counter example),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친다 ... 어불성설이다.

이 율법사는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이렇게 묻는다.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인지?

그의 질문은 될 수 있으면 이웃을 한정시키려 하였다.
가장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서 최대한의 성과를 올리려고 하였다.
그리고 자신 있었다. 스스로 이웃을 참 잘 돌보았다고 생각하였으니.

그때에 직접적인 답변은 뒤로한 채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시작된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서 모든 것을 빼앗기고
거의 죽은 사람처럼 되었다. 그 때에 길 가던 행인으로 제사장과 레위인을 등장 시킨다.
유대인이다.

둘은 그 길을 의도적으로 피하여 지나간다.
자기 이웃이 아니기 때문이었을까?
그들에게는 그 사람이 어떻게 될까 생각하기 이전에
자신들이 그를 도와주면 어떻게 될까를 먼저 생각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이 직분을 위하여 가는 길이었다면,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죽은 사람을 만지게 되면 24시간 부정하여
그들의 일을 할 수 없다. 그러면 그날 속죄하러온 모든 백성들의
죄는 사함을 받지 못하고 부정하게 남을 것이다.
쉽지 않은 결정이다.

성경은 '그 길로 내려가다가' 라고 말씀하시는데, 아마 성전봉사를 마치고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리 급박한
상황은 아닌 것처럼 보이고, 길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직접적인
도움은 주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때 등장한 사마리아인.
유대인의 멸시를 받는 사마리아인. 유대인들이 사마리아인의 그늘에 그
몸이 닿기만 해도, 부정하다 하여 집으로 돌아와 목욕할 정도로 심한
멸시를 받고 있었다.

그 사마리아 인이 강도 만난 자에게 자비를 베푼다.
기름과 포도주로 상처에 붓고 싸맨다. 이스라엘 당시 대표적인 부의
상징은 기름과 포도주를 희생하여 그 일을 한다.

사마리아인은 Just in case 라 하여 항상 붕대를 몸에 지니고
다닌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다. 상처를 싸맨다는 것은 아마도 그의 옷의
일부를 찢어서, 그러한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사람을 살린 것이다.

옷이 의미하는 바는 아주 크다.
왕이 잔치를 베풀 때에 마땅한 의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그 잔치에
참여할 수 없다.(마22:12) 그 옷은 그리스도의 의의 옷이다.
그 옷은 선조가 범죄 하였을 때에 죄 없는 양이 죽임을 당한 그
가죽 옷이다. (창3:21)

사마리아인은, 그 천대받는 사마리아 인은 바로 예수님 이었다.
그가 자기 짐승에 태워서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주막 주인에게
치료를 맡긴다. 그리고 부비가 더 들면 다시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한다.

그 율법사는 내 이웃이 누구인지 물으면서 자신의 희생을 최소한도로
줄이려 하였지만, 예수그리스도는 부비의 한계를 명시하지 않는다.
아마 무한대로 비용이 더 들면, 그 비용 모두 지불하실 요량이다.

그리고 물으신다.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눅 10:36).

이제 율법사는 자신의 희생을 최소화하려던 말을 감추고,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라고 한다. 그는 도움을 주려는
자신을 생각하고 희생을 최소화 하려고 하였지만,

결국 도움을 받는 사람은 자신이었고, 그 시은자의 범위를
대폭 넓혀서 극대화 시킨다. 누구든지 자기에게 도움을 주고
자비를 베푼자로.

이 예화는 우리 모두에게 그리스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그 일을 하실 수 있다.
조직으로 대변되는 레위인과 제사장의 사역에도 한계가 있다.
그들이 그리스도는 아닌 것이다.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그들은 우리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내 옆집 사람 뿐 만아니라,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이다.

한국인 일 수 도 있고, 우리가 경멸하는 다른 집단일 수 도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오지의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도 우리의
이웃이다. 북한 동포는 말 할 것도 없고.

그런데, 바로 강도 만난자의 얼굴이 그리스도의 얼굴과 같이 보인다.
만약에 강도만난 자가 그리스도라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모든 것을 희생하여서라도 그를 도울 것이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우리는 이렇게 읽는다.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25:40)

구원은 무엇을 하여야 얻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자연스레
주어지는 것이다. 먼저 사람이 되면 그 일을 할 수 있다.
예수의 마음을 품은 사람은 자연스레 예수의 일을 할 수 있다.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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