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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2 21:18

7/13 - 여유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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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 수요일 여유있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딤후 1:7).

“형제도 자식도 없이 혼자 살면서 돈 벌기에 혈안이 된 사람의 일이다. 그는 아무리 재산을 쌓아도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가 죽은 뒤에 그 많은 재산은 누구의 차지가 된단 말인가? 그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인생의 즐거움조차 포기한 채 일에만 매달려 산단 말인가? 이것 또한 방향을 잃은 슬프고 허망한 노고일 뿐이다”(전 4:8, 현대어성경).
“내가 살아가는 나날은 뜀박질하는 사람보다 더 빨리 지날 뿐이니 도대체 무슨 좋은 꼴을 볼 수 있겠습니까? 도대체 무슨 낙이 있겠느냐는 말입니다”(욥 9:25, 현대어성경).
내가 딱 그 모양으로 살고 있다. 인터넷 성구 사전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눈에 띈 이 구절들은 내 가슴에 팍팍 와 닿았다. 그렇다고 내가 곧바로 용기 있게 사무실 의자를 박차고 집에 돌아와 개와 함께 빈둥거리며 삶의 여유를 향유한 것은 아니지만 두 성경 구절을 읽고 나서 삶의 균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주 60시간 근무를 하고, 독신자들을 위한 모임을 이끌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교회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나를 향해 엄마는 좀 작작하라고 하셨다. 의사는 나에게 몸이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체중은 줄지 않을 거라고 조언했다. 나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는 것처럼 그렇게 무리하게 생활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지내는 것도 한두 해가 아니다. 핑계를 좀 대자면 나는 기독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다니면서 스스로 학비를 벌었고, B급이긴 하지만 내가 돈을 벌어 차를 샀고, 친척이나 ‘백’ 있는 연고자의 도움 없이 혼자 직업을 구했다. 나는 혼자서도 휴가를 즐겁게 보낼 수 있다. 교회와 일터에는 가족처럼 지내는 동료들이 있다. 지금 하는 일이 즐겁고 동료들과 사이도 좋아서 종종 여가를 희생하면서까지 집에서 일하기도 한다. 교회 일을 할 때도 신이 난다. 자취 생활하는 독신녀는 직장에서건 교회에서건 도움을 부탁받으면 거절하기가 참 힘들다. 아무래도 목사님들은 고린도전서 7장 34절을 근거로, 독신 남녀들은 교회를 위해 봉사할 시간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매주 하나님과 안식의 시간을 갖고 매일 그분과 소통할 수 있는 ‘묵상의 시간’을 갖고 나면 들쑥날쑥하는 나의 삶은 다시 잔잔해진다. 누군가 나에게 “좀 어지간히 해.”라고 말한다면 나는 “말씀은 고마운데 내 일 좀 덜어 가실래요?”라고 대답해 주리라.

크리스티 K.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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