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한함과 무한하신 하나님
슬픈 소식은 전에 공부하던 시절 함께 지냈던 친구요 동료의 소식이다.
누가 아프고 병드는 것을 좋아하리라 마는 왜 그토록 될 때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 여러 가지 퍼즐이 잘 꿰어 맞추어지지 않는다.
한 번씩 감기다 뭐다 하면서 스쳐지나가는 질병의 고통은 내가 여전히
무한하신 하나님 앞에서 유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준다.
아무리 열심히 몸 관리하고 살아도 어쩌다 한 번씩 아픔을 경험하고는
이 잠시 동안의 아픔으로 인생을 돌아보게 되며, 또 우리가 영원히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는 절대절명의 사실을 다시 깨닫는다.
그리고 병이 낫게 되면, 부활이라도 경험하는 듯 하다.
3주동안 기침감기로 고생하였다. 몸은 비교적 정직하여 원인이 있으므로
결과가 있다. 무리하면서 몸을 혹사 시켰더니 고장이 난 것이다.
그러므로, 고장은 일종의 신호이며, 좀 쉬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다행히 오래 가긴 하였지만, 다시 몸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영원히 기침이
계속 될 것 같았던 악몽은 사라졌다.
우리가 지내는 이 세상의 시간 속에서 시간에 쫓기다 보니 가장 먼저
생략하는 것이 운동이 아닌가 싶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하루 40분 정도
걷는 것을 건너뛰고 일을 마치지만, 한 번 아프고 나면 꼼짝없이 하루 종일
누워서 보내며, 며칠을 그런 식으로 보내면 큰 낭비이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것.
시편41편에는 이러한 말씀이 있다.
시41:3 여호와께서 쇠약한 병상에서 저를 붙드시고 저의 병중 그 자리를 다
고쳐 펴시나이다
부디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푸셔서 그 부모님의 간절한 기도와 가족 친지 친구들의
애틋한 기원이 꼭 이루어져서 다시 병상에서 몸을 훌훌 털고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인물의 부족이 이 시대의 가장 큰 결핍인데, 많은시간이 걸려서 만들어진 주의 종의
앞날에 하나님의 자비를 다시 한번 구해본다.
주여 보살피시어 은혜를 베푸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