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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카펫과 블루 카펫의 차이

레드 카펫을 밟아본 적이 있는가?
프랑스 칸 영화제가 열리는 뤼미에르 극장 앞에 펼쳐진 빨간색 카펫.
이것을 한번 밟아 보는 것이 모든 영화인들의 꿈인 것 같다.
올해 62회 칸 영화제에서도 우리나라는 ‘박쥐’의 주인공들이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사람들은 왜 레드카펫에 열광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특수한 사람
만이 그것을 밟을 수 있고 또 그것을 영예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
이다. 레드카펫의 유래는 옛날 귀족들이 극장에서 오페라 등을 관람할
때에 레드 카펫이 깔려있었고, 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빨간색을 권위의
상징으로 사용하였다. 빨간색은 귀족과 존귀한 지위에 있는 사람을 대표
하며 그것이 전통으로 내려오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빨간 카펫은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극진한 대접의 표현이 된 셈이다. 회사나 결혼식 같은
데서 빨간 색 카펫을 밟으면 극진하게 대우 받는 느낌이 들 것이다.

성경에는 빨간 색 대신에 블루 카펫이 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였을 때에 뒤에서는 애굽의 특별병거
600승과 모든 병거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고 있었다. (출14:7)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것은 출렁이는 바다 홍해였다.

이러한 것을 진퇴양난(進退兩難)이라 한다. 앞으로 나갈 수 도 그리고 뒤로
물러설 수 도 없다. 영어 표현으로 딱 알맞은 말이 있는데 그것은 아마
got stuck 일 것이다. 또 이것을 한 단어로 줄인다고 하면 dilemma 라고
표현하면 될 것이다.

이때 앞에 펼쳐진 난관, 장애물, 뒤에서 밀려오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원망과 불평 그리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도 똑같은 일을 되풀이 하고 있다. (출14:11,12). 그들은 애굽
에 매장지가 없어서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왜 나를 애굽에서 이끌고 나왔
는가? 여기서 죽는 것보다 차라리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낫다 하면서 비
난의 화살을 모세에게 돌린 것이다.

사람을 비난 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자기는 하지도 않으면서 남을 비난하고
또 지도자를 비난하는 것은 너무 일반화 되었다. 우리 나라도 대통령을 좋다
고 뽑아놓고 얼마 안가서는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속절없이 비난한다. 그러나
비난 보다는 그의 마음을 헤아리며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교회에서도 남이 하는 일, 교회 지도자의 잘못 등을 다른 대안 없이 비난 하는
것은 하나의 전염병처럼 퍼진 일이다. 그래서 교회 지도자들은 외롭다. 믿음으
로 극복하는 수 밖에 없다.

믿음의 사람 모세가 한 일이 바로 그런 일이었다.
그는 두려워서 경거망동하는 백성들에게 이렇게 외친다. “여호와께서 행
하시는 구원을 보라” (출14:13).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
호와께서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는 것이다. 믿음의 사람은 장애물을 넘어
고난을 뛰어넘고 어려움을 극복한 다음의 상황을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
다.

그 다음에는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역사를 나타낸다. 홍해가 갈리고 마른
땅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행진하였다. 동시에 뒤쫓아오던 애굽의 군대는
홍해의 바닷물이 삼킨다. 모든 일이 동시에 일어난다. 일순간 문제는 사라
지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딜레마가 동시에 해결되는 순간이다.

나훔 선지자는 이 광경을 이렇게 노래했다. “그는 바다를 꾸짖어 그것을 말
리시며...”(나1:4) 우리 하나님은 바다도 꾸짖으시고, 잠잠케 하시며, 그것을
말리시는 분이시다.

오늘 우리 앞에 놓여있는 홍해와 같은 장애물은 무엇인가? 도저히 풀 수 없
는 난공불락과 같은 여리고성은 무엇인가? 내가 만난 가장 큰 골리앗은 또
무엇일까?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그분의 인도하
심을 믿음의 눈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것을 레드카펫이 아닌 블루카펫이라고 부르고 싶다. 우리 앞에 나타
난 커다란 장애물 처럼 다가오는 모든 홍해는 하나님께서 푸른 바다를 카
펫트 삼아 우리 앞에 깔아 놓으시고 건너라고 말씀하신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가?

오늘도 레드카펫을 밟고 들어가는 의기양양한 영화배우가 되어,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따라 전도양양하게 블루카펫을 밟고 가고 싶다.


시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3:2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Ps.23:1 A psalm of David.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
23:2 He makes me lie down in green pastures, he leads me beside quiet waters,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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