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11.04.10 19:11

누더기 인형 멍멍이

조회 수 168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월 10일 누더기 인형 멍멍이

guide_img.gif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롬 5:6).

4살배기 손자 코너가 가장 좋아하는 봉제 완구가 있다. 아이는 어디를 가든지 귀가 축 늘어진 헝겊 인형을 항상 들고 다닌다. 우리는 그 인형을 ‘멍멍이’라고 부른다. 하도 뽀뽀를 해 대고 부둥켜안은 탓에 멍멍이는 털이 다 빠졌고 면으로 된 솜털도 다 떨어져 나갔다. 연결 부위도 너덜거린다. 아무튼 한동안은 그 인형을 엄청 못살게 굴었다. 그다지 예쁜 인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멍멍이는 코너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코너의 부모가 친구들을 만났을 때였다. 모임이 끝나 차를 타고 집으로 120킬로미터쯤 왔는데 차 안에 멍멍이가 안 보였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곧장 차를 돌려 멍멍이를 다시 찾아왔다.
이 이야기에는 우리가 깊이 생각할 만한 두 가지 진리가 담겨 있다. 우리는 모두 이 멍멍이처럼 망가지고 구부러지고 흠이 많고 상처투성이여서 손질이 필요하다. 우리는 누더기 인형이다. 물속에 튄 잉크 방울처럼 너덜너덜함은 우리의 온 존재 속으로 퍼진다. 이 현실은 우리의 말, 우리의 생각, 우리의 행동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누더기 인형이다. 그분은 우리의 너덜너덜함을 전부 아시며 어찌되었든 우리를 사랑하신다. 우리의 너덜너덜함은 더 이상 가장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원래 누더기로 창조되지 않았다. 누더기는 우리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다. 우리의 마지막은 누더기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사랑스럽지 못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사랑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바울은 이 점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6~8).
인간의 누더기를 값비싼 보물로 바꾸는 사랑이 존재한다.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깊은 마음으로 너덜너덜해진 작은 피조물을 각별하게 대하시며, 무한히 소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시는 사랑이 존재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당신과 나를 대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이런 것이다.
- 조디와 주디 멜라셴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늘의 만나※ file 관리자 2009.05.14 78130
104 하늘 아버지 file 해바라기 2010.08.19 9743
103 베푸는 삶 file 해바라기 2010.08.23 9607
102 긍정의 힘 file 해바라기 2010.08.29 9852
101 만일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file 감동 2010.09.15 11298
100 아침 안개 file 해바라기 2010.09.29 11064
99 생각대로 usjoy 2010.10.03 11501
98 마음에 발을 달아라 usjoy 2010.10.04 9577
97 좋은 씨앗 file 해바라기 2010.10.11 11639
96 靑玉 file usjoy 2010.10.21 10846
95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file 해바라기 2010.10.24 10993
94 복있는 사람 file 해바라기 2010.11.02 10920
93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 file 해바라기 2010.11.03 10249
92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file 해바라기 2010.11.10 10938
91 시편 묵상(시125편) file 좋은 친구 2010.11.20 12208
90 12월의 엽서/ 이해인 file usjoy 2010.11.29 14128
89 낙타 한 마리 낙수 2010.12.05 11505
88 한해를 보내며 ~ file usjoy 2010.12.11 11753
87 장벽이 무너짐 file usjoy 2010.12.15 10759
86 염려를 어떻게 할 것인가? file 해바라기 2010.12.19 10984
85 기도하지 않으시렵니까? file 해바라기 2010.12.23 11023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4 Next
/ 14
Copyright© 2011 www.3amsda.org All Rights Reserved.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