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복음

십자가 복음

고전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황금만능주의.
시장경제의 논리로 움직여지면서 돈이 모든 힘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전에 미국 어느 하이웨이에서 누가 20불짜리인지 100불짜리인지
지폐를 날려보내서 그 옆을 지나던 수 많은 차들이 정차하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고 한다.

돈의 힘이다!
오늘 거리에 나가서 내가 가지고 있는 알량한 재산을 다 현금으로
바꾸어서 그것을 거리에 뿌리고 다니면 어떻게 될까 부질없는
상상을 해본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돌았다고 하면서 비웃든지,
아니면 나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돈을 주울까?

십자가의 도는 멸망하는 자에게는 미련한 것이 되지만,
구원을 얻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

그렇다면 나에게 무슨 능력이 되는 것일까?
십자가는 죽음과 생명이 교차하는 곳이다.
예수가 죽은 그 자리에 내가 죽고 십자가의 이후
부활한 예수 안에 내가 다시 사는 것이다.

이것이 힘이 된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사는 것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사는 것이다.
(갈2:20)

그런 내가 오늘 힘을 쓰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내가 죽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완전히 죽지 않았다.
반만 죽었다. 또는 거의 죽었다... 이것은
죽을 뻔 한 것이지 죽은 것이 아니다.

죽음이 없다면, 새 생명으로 나오는 부활도 없다.
부활없이 생명없이 죽은 사람이 살아 있는 것 같이
살아가자니 힘이 없고 자꾸 넘어진다.

죽은 사람은 그야말로 모든 것이 죽는다.
누가 좀 시비를 걸어도 죽은 사람은 모른다.
죽었는데 어찌 알 것인가?

좀 나쁜 소리를 들어도, 불쾌한 일을 당해도,
심지어 억울한 모함을 받아도...
죽은 사람은 모른다. 반응이 없다.

죽지 않으면 다시 새 생명으로 부활은 없다.
십자가의 능력은 절대로 교만할 수 없고,
절대로 절망은 없다.

예수 안에서 죽은 자 ... 그가 진짜로 산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