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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5 08:46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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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

똑같은 일을 당하고도 사람들은 다른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가지는 마음가짐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인생길에서 만나는 고비 고비마다 잘 참으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는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쉽게 좌절하고 심지어 자살로 자기의
생을 마감한다.

세상을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마귀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고
세뇌되어서 인생을 허비한다면 얼마나 큰 손실인가?

며칠 전 지금은 작고한 장영희 교수의 마지막 책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읽었다. 그는 아름다운 에세이를 남기고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 책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동은 여전히 여운을 남길 것이다.

장영희 교수는 아버지와 함께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쳤고 또 부녀교수로서
서로 동료이자, 친구같이 보낸 시간 속에 같이 영어책을 번역하여 출판하기도 했다.
그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지 얼마 안되어 이번에는 장영희 교수가
이 세상을 떠나게 되어 더욱 마음이 아프다.

그가 일반인과는 달리 어릴 때에소아마비에 걸려서 편치 않은 몸으로 그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고 후학을 지도한 것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를 보기 위하여
굳이 그 대학에 입학한 학생도 있었다.

어느 날 바쁘고 왠지 짜증나는 날 동료교수가 회의에 참석하여 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좋은 글귀를 그에게 이멜을 보냈다. 오기가 발동하고 왠지 삐딱해지고 싶은
순간 그는 치기어린 장난기가 발동하여 좋은 명언에 일일이 악동(?)스런 코멘트를
달았다. 그 내용을 보면 이러하다.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그래. 나는 오늘도 헛되이 보냈다. 아니 오늘 뿐인가. 어제도 그제도
     계속 헛되이 보냈다. 그러니 어쩌란 말인가. 어제 죽은 사람 대신
     내가 살아 있어 미안해하라는 말인가.)

     *사람은 누구에게나 배운다. 부족한 사람에게서는 부족함을, 넘치는 사람에게서는 넘침을 배운다.
     (‘부족함’ ‘넘침’을 배워서 무엇 하는가.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딱 ‘알맞음’을 배워야 하는 것 아닌가.)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릴 때가 있다. 그러나 그것이 오래가지는 않는다.
     살다보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이것도 오래가지 않는다.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다른 사람들은 일이 늘 잘 풀리고,
     그건 오래간다. 내 삶은 잘 풀리지 않는다. 그것도 오래간다.)

이렇게 여러 차례 궁시렁 거리면서 토를 달고 있었는데,
마지막 두 마디에서는 더 이상 이러한 토를 달 수 없었다고 했다.
그 마지막 두 마디란 무엇일까?

마지막 두 마디:
     *행복의 세 가지 조건은 사랑하는 사람들, 내일을 위한 희망, 그리고 나의 능력과 재능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 오늘 따라 더 기세가 등등한 내 마음속의 도깨비도 이 말에는 반기를
     들지 못했다. 분명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고, 내일을 위한 희망이 있어 행복하고,
     그리고 나의 능력과 재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것은 나도 순순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소금 3퍼센트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나쁜 생각이 있어도 3 퍼센트의
     좋은 생각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 준다. -- 그래서 이 더운 여름 날 내 마음속에 사는 도깨비들은
     이리저리 아우성이지만, 그래도 어딘가 숨어 있는 3 퍼센트의 좋은 생각이 있는지 나는 다시
     독자들을 만나기 위해 기쁘게 이 글을 쓴다. 어느덧 바람도 싱그러워질테고, 들국화, 투명한 햇살,
     낙엽에 대해 얘기할 것이고, 그러면 내 마음도 정말 가을 하늘처럼 맑아질 수 있겠지, 기대해 보며.

그렇다.
그 명언이 그의 마음에 거부할 수 없는 감동을 준 것은 3 가지: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고,
내일을 위한 희망이 있고,
그리고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볼 때에 우리는 쉽게 감동하고 행복감을 안겨다 줄 것이다.
주위에서 자기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라.
또 자기를 위로해주며, 끝까지 사랑해 줄 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을
찾아보라.
또 누구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

나는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러한 것은 없다. 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예수께 나와보라.
그 분이 우리를 반기시며 껴 안아 주실 것이다.
그의 삶은 희생의 삶, 용서의 삶, 그리고 사랑의 삶이시다.

[요7:37]명절 끝 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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