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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9 14:13

아낌없이 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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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금요일 - 아낌없이 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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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부요하게 되어 아낌없이 남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며”
(고후 9:11, 공동번역).

6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훈련, 고된 작업, 기금 마련을 계속해야 하는 생활 끝에 우리는 힘이 다 빠졌다. 선교 비행기 조종사 클리프턴 브룩스, 정비사 앤디 클라인과 나는 비행기를 마련할 예산이 부족하여 곤란을 겪고 있었다. 필리핀으로 보낼 비행기를 빨리 선적하기 위해 도구, 장비 항목을 제외시킬까? 그러면 예산을 1만 달러 아낄 수 있지만 대원들이 정상적으로 업무 수행을 할 수 없게 된다.
규모가 커서 우리 손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숨만 쉬고 있자니 인력만 낭비하는 셈이라 나는 이 문제를 하나님께 맡겨 두자고 제안했다. 복음을 접하지 못하고 서로 다른 방언을 사용하고 있는 필리핀 1백여 부족의 전방 개척 선교를 돕도록 우리를 부르신 분은 결국 하나님이시니까.
우리는 무릎을 꿇고 기도에 온 마음을 쏟았다. 하나님께서만 답을 가지고 계셨다.
내 전화기 벨이 울렸다. “강연 일정이 재조정되어도 괜찮을까요?” “예기치 않은 상황이지만 거기 하나님의 뜻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수화기를 내려놓으며 나는 생각에 잠겼다.
몇 주 뒤, 교회에서 집회를 끝내고 인사를 나누던 중 어느 노부부를 만났다. 그들은 필리핀에 각별한 애정이 있었으며 7천여 개 섬 중 한 곳에 있는 학교를 후원했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이들 부부는 매년 한 번씩 이 교회를 찾아왔는데 마침 이날 우리를 만나게 되어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100달러 지폐 10장이 들어 있는 봉투를 나에게 조용히 건네주었다! 비행기를 보내기에는 아직 부족한 액수였지만 나는 하나님이 활동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꼈고 그분께서 시작하신 일을 그분께서 마치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월요일 아침, 적절한 때에 도움을 준 그 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를 표했다. 그 노신사는 외쳤다. “하나님은 참 좋은 분이십니다! 어제 기계를 어찌나 많이 팔았던지 선교 사업을 위해 제가 드린 금액보다 두 배나 더 넘게 벌었습니다!”
이 경험은 바울의 말을 확증해 준다. “이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부요하게 되어 아낌없이 남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이며…이와 같이 여러분이 애써 거두는 의연금은 성도들의 가난을 덜어 줄 뿐 아니라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게 할 것입니다.”(고후 9:11, 12, 공동번역).
- 돈 스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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