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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화요일 - 자원이 바닥날 때 남는 것은 믿음뿐

 
 
 
“이에 저희가 그 말씀을 믿고 그 찬송을 불렀도다”(시 106:12).

“매우 너그러운 제안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저희는 아직 장비도, 비행기도, 인원도, 자금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5주 동안 준비할 시간을 주십시오. 그러면 그 기간 내에 저희가 계약서를 발송하든지, 아니면 준비에 차질이 생길 경우 공항 측에서 다른 사업자를 알아보도록 연락을 취하든지 하겠습니다.” 우리는 오클라호마 블랙웰 공항 대표자들에게 대답했다. 5주가 지났다. 여기저기 전화와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부산한 나날을 보냈다. AWA(세계재림교회 항공협회) 위원들은 믿음으로 전진하라고 우리의 계획을 지지해 주었다. “우리는 당당히 보금자리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을 얻기 위해 10년 동안 하나님께 기도해 왔습니다.” 위원회의 답변이었다. 약속된 모임을 한 시간 남겨 두고 나는 블랙웰 톤카와 공항 당국에 계약서를 팩스로 전송했다. 다음 날 아침 의장이 나에게 연락해 왔다. “공항 측에서는 당신의 계약서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저는 협상과 관련한 전권을 위임받았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곧 크리스마스이고 결혼기념일이니 뭐니 다들 일정이 바쁘니 해가 바뀐 뒤에 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아직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한 문제에 대해 사람들은 나만 쳐다보고 있었다. 공항 측에서는 일이 곧 착수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AWA 위원들은 위원장의 지도력만을 기대하고 있었다. 프로젝트에 가담한 나머지 회원들은 나도 해답을 모르는 문제들에 대해 계속 질문을 했다. 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내가 지닌 것이라고 아무것도 없었다. 해결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았다.

인간의 지혜, 자원, 힘이 바닥날 때야말로 하나님께서 마음 놓고 개입하실 때다. 예수께서는 나사로의 무덤 앞에 있는 마르다처럼 우리가 고백하기를 기다리신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신다.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요 11:27, 40).
오늘 그분을 믿으라! 그분의 영광을 목도하리라!

돈 스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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