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11.09.30 08:47

자전거를 타고

조회 수 113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9월 30일 금요일 - 자전거를 타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 7:14).

내가 타고 다니는 도로 주행용 자전거는 무게가 8킬로그램 정도이고 푸른색, 은색, 흰색이 섞여 있다. 산악용 자전거는 몸체가 튼튼하며, 험한 지형에서 접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타이어가 우툴두툴하고, 운전자의 충격을 줄이고 운전이 용이하도록 완충 장치가 달려 있다. 반면 도로 주행용 자전거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타이어가 얇고 단단하며, 무게도 가볍고, 저항을 줄이기 위해 몸체도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되었고, 충격 흡수 장치도 없다. 

도로 주행용 자전거는 오로지 스피드를 위해 만들어졌다. 어느 오후 나는 스티브에게 전화를 걸어 “자전거 타러 가자!”고 했다. 스티브는 주행용 자전거를 탄 지가 나보다 더 오래 되었다. 그래서 어디로 가면 좋을지 그에게 물었다. 그는 대답했다. “리버사이드로 가자.” 내가 보기에 꽤 먼 거리였지만 우리는 출발했다. 처음엔 그가 선두로 나섰다. 어느 순간에는 내가 앞장섰는데 모퉁이에서 너무 빠르게 달렸다. 모래와 커다란 도로 경계석 그리고 전신주가 눈앞에 나타났다. 전신주는 피했지만 경계석은 피하지 못했다. 나는 공중으로 날아오른 뒤, 땅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친구가 선두에 서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다시 앞장선 스티브가 그때그때 주지 사항을 알려 주었다. “오른쪽으로 간다.”, “이 건널목은 정말 울퉁불퉁해.” 혹은 교차로를 지날 때는 “이상 무!”를 외치기도 했다. 그는 여행의 동반자이기도 했다. 내가 숨을 좀 돌릴 수 있게 되면 함께 이야기도 나누었다. 결코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 친구가 또 하나 있다. 

그분은 우리가 달리는 동안 끊임없이 우리를 지도하시고 넘어질 때도 함께 계시며 훌륭한 모범을 제시하신다. 그분께서는 먼 곳까지를 미리 보신다. 그분은 땅에서 발생하는 일에 몰두하다가 하늘에서 내다보는 조망을 잊는 일이 없으시다. 나는 눈앞에 있는 것만을 보았다. 그러나 나는 길을 몰랐다. 따라잡는 데 급급했고 주행하는 내내 숨이 찼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조망할 수 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지혜로운 길로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한 첩경으로 너를 인도하였은즉 다닐 때에 네 걸음이 곤란하지 아니하겠고 달려갈 때에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훈계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이니라 사특한 자의 첩경에 들어가지 말며 악인의 길로 다니지 말지어다 그 길을 피하고 지나가지 말며 돌이켜 떠나갈지어다”(잠 4:11~15).

랜디 베이츠

bicycle-riding.jpg

Who's 해바라기

해바라기...
해만 보라보듯
Atachment
첨부 '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늘의 만나※ file 관리자 2009.05.14 78089
204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 file 하얀 꽃 2009.11.14 10529
203 강하고 담대하라 바람꽃 2009.11.15 9836
202 예수님은 언제 오시는가 file 바람꽃 2009.11.16 9542
201 남을 기쁘게 하는 삶 file 하얀 꽃 2009.11.17 9772
200 보이지 않는 실체 file 하얀 꽃 2009.11.18 9551
199 마음의 평강 1 file 유두화 2009.11.19 12291
198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file usjoy 2009.11.20 9801
197 산 통로가 될 특권 file usjoy 2009.11.21 9176
196 하나님을 의지하라 file usjoy 2009.11.22 9477
195 아침마다 file usjoy 2009.11.22 9768
194 변화를 일으켜 주는 지식 file usjoy 2009.11.24 9181
193 하나님의 사랑을 회고함 file usjoy 2009.11.25 9888
192 여호와께 감사하라! usjoy 2009.11.26 9420
191 우리를 기뻐하시는 여호와 file 들국화 2009.11.27 9641
190 예수 안에 거하는 것 file 들국화 2009.11.28 10873
189 성소 중심의 삶 file 푸른 대나무 2009.11.29 9895
188 의지를 하나님께 바침 file 푸른 대나무 2009.11.30 9401
187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 file 푸른 대나무 2009.12.01 11362
186 그리스도의 매력적인 사랑 file 하얀 꽃 2009.12.02 9135
185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의 빛 2 file 양귀비 2009.12.03 11595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4 Next
/ 14
Copyright© 2011 www.3amsda.org All Rights Reserved.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