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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7 14:58

히말라야 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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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노새

소설가 박경리의 유작 중에 히말라야 노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박범신이 히말라야 노새를 보고 울었고, 그 이유는 노새를 보고
어머니를 생각했다고 했다. 노새에게 그 많은 짐을 지우고 걸어가는
노새는 우리 시대의 어머니의 모습이다. 그것은 자식을 위한 한결같은
희생의 모습, 더욱 애잔한 사랑의 모습이다.
그런 박범신을 보고 박경리는 ‘이게 바로 토종이구나’하였다.

히말라야를 넘나 들면서 짐을 잔뜩 실고 장사하러 먼 길을 떠나는
이야기. 전에 차마고도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있다. 말에다가 차를
실고 (마시는 차를 말한다.) 가는 오래된 길이라는 뜻으로, 아주 가늘게
난 길을 따라서 수십일 몇 달 간을 다녀온다. 그 길을 떠나는 말도 그렇고
노새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참 대단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중에서 한 장면은 압권이었는데, 물살이 너무 세서 다리도 못 놓고
또 헤엄쳐서 건너지도 못하는 곳에 긴 쇠줄을 매달아 놓아 모든 사람,
짐, 말과 노새들이 건너가는 것이었다. 가냘프게 보이는 사람도 그렇지만
영문을 잘 모르고 강을 건너는 말들의 모습에서 더욱 깊은 애잔함이
있다.

다리가 땅에 닿아야 하는데, 허공을 발버둥 치고 있는 모습에서 세상을
허우적거리면서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본다. 그 줄이 끊어져서 많은 생명을
잃었다고 한다. 사람도 죽고, 동물의 생명도 물에 빠져서 죽고, 짐도 잃고...

그 한가닥의 줄에 생명을 의지하는 모습은 어쩌면 우리의 신앙인의
올바른 자세를 나타내준다. 엘렌 화잇은 계시를 통하여 하늘 가는 성도들을
보게된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떠났다. 하늘 가는 여정이다. 맨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먼 여행을 가기위하여 짐을 수레에 실고, 머리에 이고,
가방을 들고, 재산을 많이 가지고 떠났다.

그러나 길이 점점 좁아지고, 험악해지면서, 자기가 가지고 있던 모든 물건들을
처분하게 된다. 수레도 버리고, 쓸데없이 잔뜩 가지고 갔던 자기의 소지품도
하나 둘 씩 손에서 놓게 되었다.  급기야 길은 한 사람이 겨우 걸어갈 수
있을 만큼 좁아졌고, 그 밑으로는 천길 낭떠러지... 결국 길은 없어진다.
갑자기 끝이난다. 그때 사람들이 울부짖는다. 도움의 손길을 달라고...

마지막에 나타난 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 이었다.
그 줄에 의지하고 구원을 받는다. 그 줄이야말로 생명줄인 것이다.
우리의 삶을 뒤돌아본다. 나는 생명줄을 견고히 잡고 있는가?
아니면, 나중에 다 버리고 갈 재산과 학식과 명예와 존귀를 수레에 가득채우고
이 인생길을 가고 있을까?

우리의 인생은 하늘가는 여정(旅程)이다.
여행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짐을 줄이는 것이 좋다.
대신 주를 바라보라.
오늘도 우리가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이기도 하다.

히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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