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10.11.29 18:35

12월의 엽서/ 이해인

조회 수 140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download.blog?fhandle=MENkOGlAZnM3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EvMTc0LmpwZy50aHVtYg==&filename=174.jpg



            12월의 엽서/ 이해인 
            
            또 한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합니다.
             
            같은 잘못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늘의 만나※ file 관리자 2009.05.14 77936
104 하늘 아버지 file 해바라기 2010.08.19 9700
103 베푸는 삶 file 해바라기 2010.08.23 9569
102 긍정의 힘 file 해바라기 2010.08.29 9832
101 만일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file 감동 2010.09.15 11269
100 아침 안개 file 해바라기 2010.09.29 11035
99 생각대로 usjoy 2010.10.03 11477
98 마음에 발을 달아라 usjoy 2010.10.04 9550
97 좋은 씨앗 file 해바라기 2010.10.11 11621
96 靑玉 file usjoy 2010.10.21 10816
95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file 해바라기 2010.10.24 10959
94 복있는 사람 file 해바라기 2010.11.02 10894
93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 file 해바라기 2010.11.03 10211
92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file 해바라기 2010.11.10 10915
91 시편 묵상(시125편) file 좋은 친구 2010.11.20 12174
» 12월의 엽서/ 이해인 file usjoy 2010.11.29 14098
89 낙타 한 마리 낙수 2010.12.05 11482
88 한해를 보내며 ~ file usjoy 2010.12.11 11721
87 장벽이 무너짐 file usjoy 2010.12.15 10733
86 염려를 어떻게 할 것인가? file 해바라기 2010.12.19 10951
85 기도하지 않으시렵니까? file 해바라기 2010.12.23 10994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4 Next
/ 14
Copyright© 2011 www.3amsda.org All Rights Reserved.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