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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8 20:32

만나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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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의 경험

목말라 본 적이 있는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로 설명할 필요는 없다. 맥시밀리언 콜베 신부는 나찌 독일의 아사 감방에서 음식과 물을 끊고 죽이는 철저하게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면서도 정신을 잃지 않고 쓰러져가는 동료들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식도가 타 들어가고 서로 협착하여 말라붙는 그 고통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출애굽을 읽어보면 물 부족으로 아우성 치는 소리가 단골메뉴로 등장한다. 백성들은 모세에게 할 말 못할 말을 다 하였을 것이고 왜 잘 살고 있는 우리를 애굽에 그냥 두지 않고 이렇게 고생하도록 이곳으로 인도하여 우리를 죽이려느냐 원망과 탄식과 분노와 절망과 울부짖는 소리를 내었다.

모세도 고통받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고, 갈증에 허덕이는 백성들을 보니 그 고통이 더 심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와 일반 백성의 차이는 누구에게 부르짖느냐 하는데 있다. 당시 지도자에게냐 아니면 하나님께냐 하는 점이다. (출15:25)

출애굽기 16장에 들어가면 물부족 다음에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허기였다. 이제는 먹을 것이 없었다. 백성들은 원망하고 하나님께서는 먹을 것을 내려주신다. 만나의 경험을 한 것이다.

‘만나’는 이것이 무엇이냐? 라는 뜻에서 나왔다. 우리나라 말로 한다면, ‘뭐야’ 정도 될 것이다. 하늘에서 양식이 내렸고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이 “이게 뭐지?” ... “이게 뭐야?” 했다가 ‘뭐야’가 된 것이다.

만나의 비밀은 매일 내렸고, 백성들이 매일 그것을 거두러 들로 나갔으며, 안식일을 위하여서는 두 배로 내린 일이다. 만나의 경험은 오늘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경험이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일년 치를 한꺼번에 주시지 아니하시고, 매일 내리는 수고로움(?)을 허락하시고, 또 사람들도 매일 걷는 기쁨을 맛보았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는 한꺼번에 왕창 허락하시지 않는다. 인간은 교만해 지기 쉽기 때문이다. 떼돈을 번 후에는 하나님이 필요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하셨을까? (마19:23). 특별히 돈이 지배하는 황금만능주의의 말세에는 ‘돈’이 확실하게 하나님을 대신할 것이다.

우스개 소리로 전해 내려오는 소리가 있다. 어느 교회에서 목사님이 설교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교회의 영적 수준이 말이 아니었다. 성경에 대하여 별로 알고 싶어하지도 공부도 하지 않고 성경연구반도 없었다. 목사님이 어린이 설교 시간에 ‘여리고’ 점령 스토리를 한참 하시다가, 이렇게 질문하였다.

“그런데 여러분 여리고성은 누가 무너뜨렸지요?” 그때에 앞에 앉은 아이가 “목사님, 저는 절대 아닙니다. 저는 그것을 무너뜨리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그 교회 재무를 받으신 수석장로님이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다.

“목사님, 그거 걱정하지 마세요. 다시 세우는데 얼마나 듭니까? 우리 요번 직원회에서 결정하여 그 금액을 교회에서 지출하도록 합시다!” ...

그때에 뒤에서 “그거 이미 지나간 일인데 없었던 것으로 합시다! 다시 짓지 말고 더 근사한 것으로 새로 만듭시다...” 하였다나 뭐래나...

미국사회가 돈으로 움직인다. 새로 집을 사고 차를 구입하면, 그것을 담보로 사고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하여 그야말로 두 부부가 뼈 빠지게 돈을 벌기 위하여 직업전선의 무한궤도 속으로 들어간다. 한번 거기에 들어가면 웬만하여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은 고아아닌 고아가 되어서 컴퓨터와 텔레비전이 친구가 되고 보모가 된다. 제일 커다란 피해자는 아이들이다.

부모들은 젊어서 열심히 돈을 버는 것은 좋지만, 웬만큼 살게 되고, 정착이 되면 그만 병을 얻는다. 이제는 그 병을 고치기 위하여 그렇게 열심히 벌어놓은 돈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인생의 가치를 찾아보기 힘들게 된다. 왜사냐? 질문하게 된다.

[잠30:8]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우리가 매일 하나님과 만나는 교제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만나’를 경험하라. 새 아침을 시작할 때에 아침 해를 주시고, 일어나서 활동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우리의 생명의 수여자시며 공급자이시다. 하나님을 만나야 만나를 경험한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힘찬 하루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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