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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0 09:32

인생의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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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스승.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우리 한글에 재미있는 표현이 있다.
사람들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는 표현을 '낮게' 여긴다.

자음의 'ㅅ' 과 'ㅈ'의 미묘한 차이다.
스스로는 낮게 그리고 상대를 낫게 여기는 지혜가 필요하다.

전에 읽은 책 중에서 한 의과대학 교수가 평생 스승으로
모신 3분이 있었다.

1. 세차 아줌마
2. 우유 아줌마
3. 그리고 간호사

세차 아줌마는 거의 20년 동안 자신의 차를 새벽에 일찍 일어나
닦아 주는 사람이었다. 옆으로 지나가면 눈길 조차 주지 않는
직업의식이 투철한(?) 여인이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사실, 비가 오면 세차 안하겠지만...)

그 주인의 차가 여러 번 바뀌어도 그 아줌마는 20년을 한결같이
서로 이웃이 되어 같이 늙어가고 있는 것이다. 늙는다는 표현은
좀 너무 적나라 한 표현이므로, 같이 세월이 흘러간다.

의사가 묻는다. 아줌마 하루에 몇 대 세차하시냐고. 아줌마를
대답대신 웃으면서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 세무서에 신고하면
안되니까.

두 번째 스승은 바로 새벽 우유배달 아줌마.
저자는 속이 우유를 잘 받지 못하여 마시지 않다가 그 아줌마의
새벽 발자국 소리 (아파트에서 오르내리는 소리)에 감동을 받아
맨 우유는 아니지만, 바나나 우유를 받아 먹는 훌륭한(?) 고객이
되었다.

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아, 스승님이 다녀가시는구나! 우리 스승님은 참 부지런도 하시지.
나도 더 부지런해져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녀로부터 삶의
열정을 배우며 날마다 내 자신을 채찍질 한다.

또 하나의 스승은 바로 같은 사무실의 간호사.
그녀의 언어에는 '싫어요'란 단어가 없다.
'아닙니다' '안됩니다' 라는 단어도 없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예'
하고 대답할 뿐 얼굴을 찌푸리는 일도 찾아볼 수 가 없다고 했다.

그의 책에 보면 다음과 같은 대화가 있다.
"스승님, 스승님은 어쩌면 그렇게 싫어하는 일이 없고 매사를
행복하게 받아들이십니까?"
"모르겠어요. 그냥 저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것뿐이예요, 교수님."
내가 그녀를 스승으로 생각하듯이 그녀도 나를 스승으로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면 나보다 더 좋아하고, 내가 가슴 아파하면 나보다도
더 가슴 아파하고, 내가 잘되면 나보다도 더 즐거워한다.
하늘이 내린 여인이 따로없다.


우리는 누구를 우리의 인생의 스승으로 모시는가?
나는 상대를 '낫게' 보는가? 아니면 '낮게' 생각하는가?

빌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2:7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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