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명호
첫눈이 내린다.
빽빽하게 뭉쳐
휘돌아 쏟아지고 있다.
첫눈인데
눈이 어지럽도록
세차게 휘돌며
산야를 덮어씌운다.
한 여름 열기는
삭풍에 잦아들고
삭막하고 뜨겁든 사막에
하얀 눈이 내린다.
벗은 모습 민둥산
소복 입히고
열기 식은 얼굴 드는
하얀 햇살이
소복 입은 산야를
눈 부시는
희망으로
어루만지고 있다.
김 명호
첫눈이 내린다.
빽빽하게 뭉쳐
휘돌아 쏟아지고 있다.
첫눈인데
눈이 어지럽도록
세차게 휘돌며
산야를 덮어씌운다.
한 여름 열기는
삭풍에 잦아들고
삭막하고 뜨겁든 사막에
하얀 눈이 내린다.
벗은 모습 민둥산
소복 입히고
열기 식은 얼굴 드는
하얀 햇살이
소복 입은 산야를
눈 부시는
희망으로
어루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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