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by 김명호 posted Apr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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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명호



슬픔이

그리움으로 승화하면

소망의 꽃이 핀다.



소망은

긴 기다림으로

열매 거둘 때까지

인내한다.



쉽게 다가오지 않는

그 때를 인하여

슬픔은

또 아픔이 된다.



그리움이

피 흐르는 아픔 되어도

소망에는 기쁨이 있고



훗날에 열릴

열매들이 보이기 때문에

인내는 고통이 아니다.



인내는

소망을 미리 보는 기능이라서

당장 즐거움의 열매로 익을 수 있다.



그리움으로

승화하는 슬픔은

소망으로 맛보이는

희열의 다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