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詩

by 김명호 posted Jun 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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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詩

 

김 명호

 

그의 말은 詩

그의 음성은 음악

그의 모습은 빼어난 인물화

 

얼굴엔

한 송이 봄꽃이 피고

동작엔 향기가 풍긴다.

 

말이 없어도 말씀이고

움직이지 않아도 행동인데

 

그 사람詩를

희미한 눈으로 읽고

추한 입술로 읊다가

 

아, 조금은

내 말도 시가 되고

내 목소리 음악 되고

 

내 존재

그것이

한 편

불멸의 시가 되었으면

한 폭

영원한 명화가 되었으면